한국음식업중앙회는 전북에서 발견된 AI(조류인플루엔자)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오리와 닭을 취급하는 5만 여개 음식점들이 폐업위기에 처했다며 정부에 도움을 호소했다.
외식업체들은 “AI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고객들의 발길이 뚝 끊어져 문을 닫아야 할 판국인데도 정부에서는 AI로 피해를 보고 있는 생산 농가에만 관심을 가질 뿐 외식업체에 대해서는 아무런 관심을 가져 주지 않는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음식업중앙회는 “2003년 말 부터 2004년 초 우리나라에 AI가 처음 발생했을 때 국내 치킨업체들의 경우 매출이 한때 90%까지 추락한 적이 있었고, 2005년 10월 외신을 통해 AI대재앙설이 나돌 때도 매출이 50%까지 떨어져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AI 발병으로 인한 피해도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오리와 닭 전문점의 경우 매출이 60%까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외식업체 종사자들은 “정부가 고용안정을 위한 세금면제 또는 감면 등의 긴급 운영자금 지원과 오리와 닭고기 먹기 캠페인 등 직간접적 피해보상과 대책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스토마토 박은영 기자 (ppara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