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하나은행은 한국수출입은행과 글로벌 금융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기업의 글로벌 신흥시장 진출을 위한 금융지원 확대에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신남방·신북방 등 신흥시장 개척을 위한 전대금융 활성화 △국내 수출입 기업 앞 무역금융 협업 강화 △해외투자·자원개발 등 대외거래 금융지원 협업 확대가 주요 내용이다.
하나은행은 23일 오후 한국수출입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양행의 글로벌 금융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지성규 하나은행장(오른쪽)과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 사진/하나은행
지성규 하나은행장은 "수은과의 포괄적 업무협약으로 국내 수출입 기업의 공동 발굴과 적극적인 지원은 물론 우리 기업들의 무역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구체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며 "국내 수출 기업의 신남방·신북방 신흥시장 진출을 위한 금융지원이 더욱 확대돼 코로나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양행은 지난 5일 국내 기업이 우즈베키스탄에 전자제품 생산설비를 수출하기 위한 금융지원을 필요로 할 때 수은의 전대금융을 활용한 공동 지원을 수행한 바 있다. 특히 수은이 전대금융 제도를 도입한 이래 최초로 민간 금융기관 앞 채무보증을 제공하고 하나은행이 이를 적극 검토하면서 이뤄졌다.
하나은행과 수은은 이날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기존의 해외 인프라·선박 부문의 금융협력을 포함해 신재생, 디지털인프라 등 혁신성장 분야에서도 다양한 글로벌 협력 관계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