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미래통합당을 제외한 당과 협의해 오늘 본회의를 열고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겠다"고 밝혔다.
29일 김 원내대표는 여야 원구성 협상 결렬 뒤 기자회견을 열고 "일하는 국회를 좌초시키고 민생의 어려움을 초래한 모든 책임은 통합당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원구성 협상 과정과 관련해 "민주당은 원만한 원구성을 위해 최선을 다했고 어제 늦게까지 이어진 양당 원내회동에서 의미있는 진전이 있었다"며 "민주당은 그동안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양보를 했다. 그러나 오늘 통합당이 거부 입장을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원구성 협상 과정에서 11대7의 가합의안이 합의안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18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민주당이 모두 가져가는 것과 관련해선 "통합당이 상임위원장 배분을 받지 않겠다고 통보했고 국회를 정상적으로 가동하기 위해서, 3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위해서는 급하게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는 것이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했다.
김영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통합당에게 말하자면 주호영 원내대표의 협상합의 결정권을 인정해야 되는 것이 필요하다"며 "지난번에도 부결된 이유는 김종인 대표가 과도하게 원내 사안에 대한 개입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