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SBS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 가수 조권이 김혜수와의 특별한 인연을 언급했다.
13일 방송된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는 전역 5개월을 맞은 원조 예능돌 조권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조권은 “군 복무 시절 어머니가 흑색종 암에 걸리셨다. 엄지발가락부터 시작됐는데 전이가 되면 하체를 전부 절단해야 했다”고 당시 상황을 털어놨다. 이어 “멘탈이 무너졌다. 군 부대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고 어머니에게 해줄 수 있는 게 없었다”고 당시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렸다.
조권은 “그 힘든 시기를 지나갈 수 있었던 건 김혜수 선배님 덕분이다”며 “어머니가 아프실 때 도움을 주셨다. 그리고 ‘권이는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만 전역해라’고 안아줬다”고 김혜수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 조권은 어려웠던 과거 시절을 언급하며 “빚이 5억 정도 됐다. 당시 12살이었고 채권자들이 찾아와 무서웠다”며 “어머니를 가운데 앉혀 놓고 물싸대기를 때렸다. 그 후유증으로 고막이 없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어머니가 도망을 가셨고 날 보러 학교에 왔는데 그곳에도 채권자가 따라왔다”며 “당시 어머니를 아스팔트 길로 패대기 치는 모습까지 봤다”고 고백했다. 당시를 떠올리며 조권은 “집에 먹을 게 없어서 미음에 간장 찍어 먹다가 박진영의 영재 육성 프로젝트를 보고는 ‘저거 해야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밥은 먹고 다니냐 조권. 사진/SBS플러스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