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주한미군 감축설에 대해 "한반도에서 군대를 철수하라는 명령을 내린 적이 없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에스퍼 장관은 영국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의 화상 세미나에서 거론된 주한미군 감축 문제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에스퍼 장관은 "취임했을 때 '국가국방전략'(NDS)을 시행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면서 "그것의 핵심은 모든 지리적 전투 사령부를 검토하고, NDS를 수행하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가 맡은 지역 임무를 수행하도록 우리가 최적화됐고 배치됐는지를 확인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군대를 최적화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모든 사령부에서 조정을 계속 검토할 것"이라며 전 세계 미군 주둔·배치에 대한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우리는 역동적인 군대 운용(employment)과 같은 추가적인 개념, 새로운 개념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나는 전구들에서 더 많은 순환 군대 배치를 계속 추구하고 싶다"며 "왜냐하면 그것은 미국이 전 세계의 도전에 대응한다는 측면에서 더 큰 전략적 유연성을 우리에게 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에스퍼 장관의 이같은 거론은 철수 명령은 내린적 없음을 분명히 하면서도 전세계 미군 배치의 최적화를 위해 조정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지난 4월1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