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내년 재·보궐 선거에서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이 당선돼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하게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회의장. 사진/뉴시스
24일 한국갤럽이 전국의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7월 4주차(21∼23일) 여론조사에 따르면 재보선 전망에서, 응답자의 49%가 ‘재보궐 선거에서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고 답했다.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7%였으며, 14%는 입장을 유보했다.
세부적으로 여당 승리의 ‘정부 지원론’ 의견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광주·전라 지역(68%), 성향 진보층(64%), 40대(52%) 등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야당 승리의 ‘정부 견제론’는 미래통합당 지지층(95%), 성향 보수층(77%)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그밖에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도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후보를 내야 한다는 응답은 전체의 48%였고, 내지 말아야 한다는 답변은 40%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5개월 만에 앞선 것으로 나왔다.
문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전체 응답의 45%로 지난주보다 1%p 하락했으며 부정평가는 48%로 전주 대비 5%p 상승했다. 7%는 의견을 유보했다.
직무 수행을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35%)을 가장 많이 꼽았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1%, 미래통합당 23%로 조사됐다. 이어 정의당 7%, 국민의당 3%, 열린민주당 2%로 각각 나타났다. 무당층은 23%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2%다. 자세한 내용은 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