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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사무총장 "'중국에 매수' 폼페이오 발언 사실 아냐"
입력 : 2020-07-24 오전 9:36:31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에 매수됐다”며 강도 높게 비난한 가운데, WHO 사무총장은 “사실이 아니다”며 반발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사진/뉴시스
 
23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은 사실이 아니고 받아들일 수 없다. 아무런 근거도 없다”고 주장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WHO의 유일한 초점은 생명을 구하는 것”이라며 “WHO는 이런 발언에 주의를 돌리지 않을 것이고 국제사회 전체도 그러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는 국경이나 이념, 정당을 존중하지 않는다”며 “정치와 당파주의가 사태를 악화시켰다. 코로나19와 정치는 격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영국 매체는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21일 런던의 한 비공개 모임에 참석해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이 2017년 선출될 때 중국과 거래가 이뤄졌다”고 말한바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WHO가 사실상 중국에 매수됐다”며 “과학에 기반을 두지 않은 정치적인 기관”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WHO는 코로나19가 몇몇 국가에서 집중적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우려도 표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500만 명을 넘어섰고 (확진 사례의) 절반 정도는 단 3개국(미국, 브라질, 인도)에서 발생했다”며 개개인이 위생 수칙을 잘 지켜켜 줄 것을 강조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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