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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인 기자회견, 억울함 호소 “언중위 제소·법적 대응” 예고 (종합)
입력 : 2020-07-30 오후 5:01:18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배우 박수인이 골프장 갑질 의혹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박수인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별관 3층 사이프러스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골프장 캐디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수인은 골프 모임의 취지에 대해 먼저 설명했다. 그는 아는 지인이 최근 일도 없고 수입도 없다 보니 격려를 위해서 지인을 소개시켜주겠다고 해서 마련한 자리라고 했다. 골프 모임 전 사고를 당해 후유증이 있었지만 지인이 마련한 자리를 위해서 골프 약속에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매 홀마다 사진을 찍는 등 늦장 플레이를 했다는 캐디의 주장에 대해 라운딩을 하기 전 단체로 사진을 직고 후반 노을이 질쯤 지인들과 사진을 찍은 게 전부라고 반박을 했다. 오히려 캐디가 잔소리와 짜증나는 말투로 자신에게 인격적인 모욕과 모멸감을 줬다고 주장했다.
 
박수인은 골프를 잘 치지 않지만 친지 10년이 됐기에 기본적인 룰에 대해 알고 있다하지만 얌전히 있다 보니 아무 것도 모르는 초보로 본 것 같다심지어 지인이 내가 기분이 상한 것을 알고 캐디가 무서워서 골프를 못 친다고 이야기할 정도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더구나 박수인은 캐디 앞에서 아무 말도 하지 못한 건 초대한 지인에게 누가 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한 골프 모임 이후 저녁 식사까지 이어져 급히 이동을 해야 했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골프장 측에 이야기를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박수인은 다음 날 골프장 측에 캐디의 불친절한 행동에 대해 이야기를 했지만 골프장 측 역시 자신을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화를 돌리고 끊기를 반복해 수십번을 전화해야 했다. 나에게 이야기 한 건 어쩔 수 없다는 식이었다. 그래서 무시를 당할 수 없으니 환불을 해달라고 처음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했다.
 
박수인은 배우이기 이전에 자신도 정당한 소비자라는 사실을 언급하며 배우라는 이유만으로 고객으로서 서비스에 대해 불만을 제기할 수 없는 것이냐. 인격적인 모멸감을 받은 것을 지적한 것이 마녀 사냥의 대상이 되어야 하냐고 눈물을 보였다. 이어 골프장 갑질 배우 박수인이 아닌 배우 박수인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서 자리를 마련해야 했다병상에 계신 아버지에게 떳떳한 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박수인 변호인은 해당 골프장의 다른 후기에 대해 언급하며 정당한 대가를 지불한 소비자로서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배우라는 이유만으로 갑질을 한 것마냥 대중에게 각인이 됐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서 박수인은 기획사와의 계약, 광고 계약이 무기한 보류가 된 상태. 변호인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인격적인 모욕뿐 아니라 금전적인 손해까지 발생한 상황이라고 했다.
 
박수인 변호인은 사건 발생 당시 동행한 지인, 해당 캐디에 대한 다른 손님들에 대한 증언과 증거를 확보한 상태라고 했다. 또한 최초 보도한 언론사의 정정 보도와 골프장, 캐디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한다그러지 않을 경우 법적인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변호인은 오보를 낸 언론사를 상대로 언론 중재 위원회를 통해 중재 신청을 할 것. 두번째 법원에 골프장과 캐디를 상대로 손해 배상 청구를 할 예정이다. 최악의 상황이긴 하지만 캐디를 상대로 형사 고소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23일 한 매체의 보도로 인해 박수인의 골프장 갑질 의혹이 불거졌다. 해당 매체는 지난 6월 한 골프장에서 박수인이 골프를 친 후 수차례 전화를 걸어 캐디 비용을 환불해달라고 요구했으며 골프장 홈페이지에 자극적인 표현을 사용하는 비판글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박수인은 사과라도 받고 싶어 직접 골프장에 문의를 했지만 묵살 당했고 너무 억울하고 화가 나는 마음에 해당 글을 올린 것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박수인은 동아방송예술대학교 방송연예과 출신으로 2002년 영화몽정기를 통해 데뷔했다. ‘아직 사랑하고 있습니까’ ‘귀접에 출연한 바 있다.
 
박수인 기자회견. 사진/DB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신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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