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박세리, 남현희, 이재영, 이다영, 곽민정, 정유인 등 여성 스포츠 스타들이 ‘노는 언니’를 통해 한 자리에 모였다.
E채널 신규 예능 프로그램 ‘노는언니’ 제작발표회가 3일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사회적 거리 두기 일환으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방현영 CP를 비롯해 박세리, 남현희, 정유인, 곽민정이 참석했다.
‘노는 언니’는 여성 스포츠 스타들이 그동안 놓치고 살았던 것들에 도전하며 놀아보는 세컨드 라이프 프로그램이다.
방CP는 ‘노는 언니’ 기획 의도에 대해 “놀기가 요즘 화두다. 그만큼 노는 것, 휴식이 중요한데 출연자들을 통해 그걸 설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전문 예능인 없이 여성 스포츠 스타로 출연자를 구성한 이유에 대해 “촬연 전 출연자들과 인터뷰를 했는데 서로 본 적 없는 사이임에도 비슷한 대답들이 많이 나오더라”며 “어릴 때부터 운동을 시작해서 늘 훈련 스케줄로 평생 살아온 분들이다. 친구들과 소풍 가고 엠티 가는 것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하니 마치 외계인 만나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한 “PD로서는 새로운 인류를 발굴한 느낌이라 이 분들에 대한 스토리텔링이 많이 화제가 됐으면 좋겠다. 그리고 시청자 분들이 보시면 평소 누리던 게 얼마나 재미있고 중요한 거 였는지 같이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세리는 ‘노는 언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등을 통해 남다른 예능감으로 주목을 받은 만큼 첫 고정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가 크다. 박세리는 “취지가 굉장히 좋아서 출연하게 됐다. 종목은 다 다르지만 여성 운동선수로만 구성되어 있는 것이 특별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여자 선수들은 왜 방송에 많이 노출되지 않는지 안타까움이 있었는데 많이 보여줬으면 하는 욕심이 있었다”며 “기대가 크고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남현희는 “TV 프로그램을 즐겨보는 편인데 남자 운동선수 레전드 편으로 많은 프로그램이 있는 걸 보고 ‘왜 여자 선수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없을까’ 많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다고 많이 바랐는데 이번에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너무 좋았다”며 “그동안 운동했던 모습들만 노출돼 악플도 많이 달렸는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개개인이 진솔한 모습을 보여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정유인은 “처음 섭외가 들어왔을 때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 노는 것을 좋아하고 놀아보고 싶었다”며 “아직 현역 선수여서 운동을 계속 하고 있는데 일요일 쉬는 날은 놀게 해준다니까 마다할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노는 언니’는 오는 4일 오후 8시30분 첫 방송된다.
노는언니 박세리. 사진/E채널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