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집중호우로 남북 접경에서 강원 철원 지역으로 지뢰가 떠내려오자 군이 지뢰 탐지와 제거를 위해 장병 700여명을 투입했다.
호우피해 대민지원 현장방문한 정경두 국방장관. 사진/뉴시스·국방부
국방부는 8일 오후 “철원군에는 지금까지 700㎜가 넘는 비가 내려 많은 피해가 발생해 어제(7일)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며 “접경지역에서 떠내려온 지뢰로 인한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어 7일 기준 군 장병 700여명이 투입돼 응급복구와 지뢰 탐지·제거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철원군 갈말읍을 찾은 정경두 국방장관은 “곳곳에 있을 수 있는 지뢰를 탐지·제거할 때 사소한 실수가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보호장구류 착용을 포함해 과도하다 싶을 정도로 안전대책을 강구한 가운데 임무를 수행하라”고 지시했다.
정 장관은 또 “지자체와 긴밀히 협조하고 군이 지원 가능한 인력과 장비들을 최대한 지원해 연로하신 주민들이 하루 빨리 삶의 터전에 복귀해 생활의 불편함이 없도록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장관은 대민 지원 때 식수·취사차량, 기동형 세탁·건조장비 등을 지원 방안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국방부는 7일 오전 8시부터 재난 대응 최고 단계인 3단계를 발령하고 재난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하고 있다. 7일까지 병력 7110명, 장비 492대가 수해지역 응급복구에 투입됐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