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부겸 후보 측이 코로나19 여파로 캠프를 잠정 폐쇄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시스
18일 김부겸 후보 선거 캠프 측은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영등포구 건물에 광화문 집회 참석자가 다녀간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캠프를 잠정 폐쇄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지난 12일 이후 캠프 사무실을 방문한 적이 없어 캠프 폐쇄와는 무관하게 예정대로 일정을 소화한다.
캠프 측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사무실이) 입주한 건물 같은 층에 위치한 극우단체 사무실에 코로나 밀접접촉자가 방문한 정황을 포착해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캠프 사무실을 잠정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광화문 집회 당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전광훈 목사와 함께 연단에 서서 손을 잡는 등 밀접 접촉한 김경재 전 자유총연맹 총재를 비롯한 십여 명의 관련자들이 전날 극우단체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며 “이에 캠프는 김경재 전 총재를 비롯한 방문자들의 코로나 검사를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에 대한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캠프는 잠정 폐쇄될 예정이다.
캠프 측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코로나 방역 지침을 어긴 채 강행된 광화문 집회가 민주당의 전당대회에 출마 중인 김부겸 후보 캠프까지 악영향을 끼친 상황에 대해 캠프는 심심한 유감의 뜻을 집회 주최 측에 표하는 바”라고 덧붙였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