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전원이 수재민 지원을 위해 내달 급여 중 기본수당의 30%를 선공제해 수재의연금으로 기탁한다. 수재의연금은 의원 한 명당 약 200만원 수준이다.
20일 홍정민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코로나와 수해가 겹쳐 삶의 보금자리와 일터를 복구하는 이재민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수재의연금 기탁을 통해 수해로 실의에 빠진 수재민에게 작은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변인의 설명에 따르면 의원 전원이 동의서를 제출했으며, 당초 의원총회에서 결정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돼 의원단체 채팅방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그는 "일손돕기와 구호 물품 전달을 통해 이재민과 고통을 나누는 국민과 기업들에게 감사인사를 드린다"며 "당정은 수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여 수재민 여러분이 일상을 되찾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기본수당의 30%를 수재의연금으로 기탁하면 의원 개인당 200만원이 넘는 금액으로, 사용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