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치권의 4차 추가경정예산 편성 요구에 "지금 단계에서 판단은 성급하다"고 밝혔다.
25일 홍 부총리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4차 추경이 필요하지 않냐는 이종배 미래통합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 봐야겠지만 지난 3차 추경도 9조원 이상 집행이 안 됐다"며 "긴급안정지원금 2조원도 집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4차 추경해서 재원을 확보하는 게 능사가 아니다"라며 "피해계층에 대한 지원상황을 보면서 부족하다면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4차 추경과 2차 재난지원금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아직은 성급하다는 입장이다. 홍 부총리는 전날에도 "소비 진작은 지금 정할 상황이 아니라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는 게 우선"이라고 답한 바 있다.
특히 "1차 재난지원금과 같은 형태로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이 이뤄지기는 어렵다"며 "앞으로 재난지원금을 주게 된다면 100% 국채 발행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관계자로부터 자료를 건네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