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통일부가 남북 물물교환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던 북한 개성고려인삼무역회사와의 사업 계획이 철회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국회 정보위원회 김병기 더불어민주당·하태경 미래통합당 간사는 정보위 전체회의 직후 통일부로부터 이같은 업무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 취임 후 우리측 남북경총통일농사협동조합과 북측 개성고려인삼무역회사는 중국 중개회사를 통해 북측 개성고려인삼술·들쭉술 등 35종, 남측 설탕을 교환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통일부가 거래 승인 여부를 검토해왔다.
하지만 지난 20일 업무보고 당시 북한 개성고려인삼무역회사가 대북제재 명단에 있는 기업이라는 것이 확인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관련해 김병기 간사는 "통일부와 국정원 간 정부(대북) 교류와 관련해 소통과 정보 공유가 필요할 것 같고, 이게 좀 원활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태경 간사는 "통일부가 국정원에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것 같다"며 "물물교환 기업을 놓고 미스 커뮤니케이션이 있었다"고 전했다. 따라서 통일부 추진 물물교환 사업은 완전히 철회됐다는 것이 두 간사의 설명이다.
전해철 국회 정보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