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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코로나19 허위사실 유포자 246명 검거"
9월3일 기준 249건 입건…김창룡 청장 "정부 방역방해 수사 집중"
입력 : 2020-09-07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경찰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사태 관련 허위사실 생산·유포자 246명을 검거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7일 기자간담회에서 "9월3일 기준으로, 코로나19 관련한 악위적 허위사실 생산·유포 202건과 개인정보 유포 47건 등 총 249건을 수사해 그 중 153건, 246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에는 최근 강남구청에서 고발한 '강남일대에 코로나19 3번 확진자가 거쳐갔다'는 허위사실 유포자와 '강릉 소재 75개 업체 업주들이 신천지 교인'이라는 내용의 허위사실 유포자도 포함됐다. 경찰은 강남구청 고발건의 경우 27단계 역추적을 통해 6명을 검거했다. 강릉 관련 허위사실에 대해서는 카카오톡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한 400여명을 역추적해 4명을 검거했다.
 
특히 경찰은, 최근 코로나19 관련 허위사실이나 가짜뉴스 유포가 국가방역 업무를 직간접적으로 방해하거나 특정 지역이나 업소를 타깃으로 하고 있는 점에 주목해 이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유튜브에 모 보건소 직원과의 통화내용을 올려  "광복절 집회 참가자 1명은 보건소에서 양성판정을 받고 병원에서 재차 검사받자 음성판정을 받았다"는 내용의 허위사실 유포한 유튜버를 피의자로 특정해 수사 중이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도 페이스북을 통해 "보건소의 전화에 민주노총 집회에 갔다고 답변하면 검사를 안 받아도 된다"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사람을 피의자로 특정해 수사하고 있다.
 
네이버카페를 통해 '경남 김해 지역 모 국수집 사장이 코로나19 확진자'라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사람과 '모 보건소에서 확진자 발생보고서가 유출됐다'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사람도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대구지역 '맛집 리스트'를 확진자 동선 리스트라면서 허위사실을 유포한 사람 역시 경찰이 내사 중이다. 
 
김 청장은 또 "지난 8월30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이후 지난 3일까지 전국 112신고 건수는 총 27만 7760건으로, 이 중 코로나19 관련 신고 건수가 4796건(1.7%)에 달해 매일 959건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음식점 등 운영제한 위반 의심 신고와 마스크 미착용 및 이로 인한 시비 신고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지난 8월23~27일 접수 건 수 27만 3003건과 비교해 볼 때 전체 112 접수 건수는 1.7%가 증가했지만, 코로나19 관련 접수 건 수는 3154건이 접수돼 52.1%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보수단체 집회 참가자들이 지난 8월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8·15 광복절 맞아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최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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