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북한의 해양수산부 공무원 사살 사건과 관련한 구조 노력 미흡 미적에 "실시간 대응에는 한계가 있게 돼 있다"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29일 이 대표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서울 남대문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간담회를 가진 직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실종된 것은 (지난 21일) 새벽 1시 몇분이고, 그걸 안 것은 11시 반쯤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시간이 나왔다고, 실시간에 그때 바로 알았던 것이 아니다"며 "나중에 첩보를 종합해보니 그렇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도 같은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왜 우리 국민을 바로 구출하지 못했는가라고 공격하고 있는데 우리 정부와 군이 즉각 대응할 수 없는 매우 제약된 상황이었음을 야당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야간에 우리 바다에서 수십킬로 떨어진 북한 해역에서 벌어진 일이다. 제대로 볼 수도 없고 확실치 않은 첩보에 기반해서 판단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표는 시신 소각 여부와 관련해서는 "(남북의) 발표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공동조사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상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