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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선탑재 앱만 약 60개…"소비자 편의 위해 최소화 해야"
통신사·제조사·OS사 각각 선탑재 앱 있어…자급제폰에도 약 30개
입력 : 2020-10-04 오전 10:40:25
[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지난해 출시된 최신기종 스마트폰에 선탑재된 애플리케이션(앱)이 약 60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이 4일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2019년 스마트폰 선탑재 앱 삭제 제한 점검 결과'에 따르면 2019년 최신기종 스마트폰을 기준으로 평균 58.3개의 앱이 선탑재돼 있었다. 
 
제공자별 선탑재 앱 설치 현황. 자료/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실
 
기종별 평균으로는 LG전자의 V50씽큐가 64.7개, 갤럭시S10이 56개, 갤럭시노트10이 54.3개 앱을 선탑재하고 있었다. V50싱큐는 30개, 갤럭시S10은 26개, 갤럭시노트10은 27개의 앱이 선탑재됐다. 제조사 선탑재 앱만 있는 자급제폰에도 평균 28.3개의 앱이 깔려 있었다. 
 
선탑재 앱 중 이용자의 삭제가 제한되는 필수 기능 앱은 평균 13개다. 통신사는 고객센터와 앱스토어 등 1~2개 앱을 선탑재하고 있으며, 제조사는 스마트폰 기기의 고유한 기능과 기술을 구현하는 데 필요한 시계·카메라·전화·메시지 등 12개의 앱을 선탑재하고 있었다. 운영체제(OS)를 제공하는 구글의 경우 10개의 앱을 선탑재하고 있으나, 모두 비활성화 조치가 가능해 현행법상 삭제 가능한 앱으로 인정받고 있다. 
 
조 의원은 "이통사를 통해 스마트폰을 구매할 경우, 필수 기능을 가진 선탑재 앱을 빼더라도 스마트폰당 최소 40개 이상의 앱이 미리 깔려 있다"며 "삭제 및 비활성화 조치가 가능하다고 해도 소비자 편의를 위해 선탑재 앱을 최소한으로 제한하는 지도 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배한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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