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야놀자 성장의 키를 쥐고있는 '야놀자클라우드'가 글로벌 시장 진출에 고삐를 죕니다. 숙박 사업자는 물론 고객의 편의까지 높여주는 솔루션들로 호스피탈리티 전문 기업의 면모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야놀자클라우드는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3 코리아호텔쇼'에서 '와이 키오스크(Y KIOSK)' 신제품을 공개했습니다. 와이 키오스크는 삼성전자와의 협업을 통해 출시한 비대면 체크인 솔루션인데요. 기존의 키오스크 대비 콤팩트한 사이즈로 사업자의 규모와 운영 환경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와이 키오스크는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윈도OS를 적용한 제품이기도 한데요. '삼성전자'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좀 더 유리한 조건을 형성해 줄 것으로 야놀자 측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14일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코리아호텔쇼'에서 참관객이 야놀자클라우드의 '와이 키오스크'를 체험해보고 있다. (사진=김진양 기자)
야놀자의 키오스크는 기존에도 존재했습니다. '와이 플럭스 키오스크'라는 이름으로 국내 수백여 개 숙박 시설에 설치가 됐었는데요.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절반 가량은 제대로 사용이 안되는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와이 키오스크는 QHD 카메라를 적용해 QR인식·신분증 스캔 등의 기능을 일원화시켰고 객실키 발급도 토출 방식에서 인코딩 방식으로 전환해 운영의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또한 고객 입장에서도 종전에는 개인정보보호 문제로 불가능했던 '예약자명' 검색 기능이 추가돼 접근성이 향상됐습니다.
현재 와이 키오스크는 비대면 체크인과 현장 예약 기능만 포함하고 있는데요. 아고다와 야놀자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숙박 예약 정보가 연동돼 있습니다. 추후 체크아웃 기능과 얼리체크인·인원추가 등의 옵션도 넣을 계획이며, 최근 인수한 '고 글로벌 트래블(GGT)'을 포함한 다양한 글로벌 OTA 의 정보들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해외 진출 시에는 현지에서 널리 사용되는 간편결제 서비스도 지원할 방침입니다.
한편, 이날 야놀자클라우드 부스에서는 야놀자의 자산관리시스템(PMS), 고객관리시스템(CMS), 객실관리시스템(RMS) 등도 볼 수 있었는데요. 호텔 객실 등 실제와 동일하게 구현된 솔루션 기반 공간에서 예약 관리, 객실 환경 제어 등을 시연해 볼 수 있었습니다. PMS와 CMS는 사업자 개인이 수기로 작성했던 객실 관리를 전산화 한 것인데요.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전체 객실의 운영 현황을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다양한 채널에 고지된 숙박 요금도 일괄적으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어떤 채널을 통한 고객 유입이 많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통계 지표도 제공됩니다.
야놀자의 PMS 솔루션 '와이 PMS'의 예시 모습. (사진=김진양 기자)
RMS는 객실 내의 조명, 냉난방 등의 통제는 물론 프론트와이 연결도 모바일을 통해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데요. 야놀자의 솔루션은 60여개 언어를 지원해 해외 호텔에서는 한국어 사용자의 요청사항을 현지 언어로 변환해 호텔 측에 요청하게 됩니다.
야놀자클라우드는 숙박 사업자들이 야놀자클라우드의 솔루션을 도입하는 것만으로 객실 예약, 판매, 관리 등 시설 운영에 필요한 일련의 과정들을 손쉽게 컨트롤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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