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특징주)건설株, 구조조정 여파에 ‘약세’
2010-06-25 16:29:39 2010-06-26 13:08:15
[뉴스토마토 김도엽기자] ◇ 건설株, 구조조정 여파에 ‘약세’
 
구조조정 대상 명단 발표를 앞두고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25일 중앙건설(015110)(-14.91%)과 중앙디자인(030030)(-14.74%)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며 각각 2340원, 8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성원파이프(015200)도 하한가를 기록하며 전날보다 90원(-14.52%) 내린 530원에 거래를 마쳤고 한일건설(006440)(-10.00%), 남광토건(001260)(-5.16%), 한라건설(014790)(-2.49%)도 동반 하락했다.
 
대우건설(047040)(-1.82%)과 현대건설(000720)(-0.17%), 대림산업(000210)(-0.58%) 등 대형주들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 성지건설(005980)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전날보다 135원(15%) 상승한 1035원에 거래를 마쳤고 계룡건설(013580)(1.64%)도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영호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구조조정 명단 공개를 앞두고 대형 건설사들은 구조조정 이후 업계 재편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라며 "단기적으로 구조조정 일단락이 건설업종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을 가져올 것이고 장기적으로는 우량한 대형 건설사 중심으로 업계가 재편될 것"으로 내다봤다.
 
채권은행단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업 신용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65개 기업이 구조조정 대상에 올랐고, 이중 건설사는 C등급(워크아웃) 9개사와 D등급(법정관리) 7개사 등 총 16개사로 구체적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다.
 
 
◇ 삼영홀딩스, 제4이동통신 기대..닷새째 '上'
 
삼영홀딩스(004920)가 제4이동통신 진출 기대감에 5거래일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삼영홀딩스는 전날보다 3500원(14.96%) 오른 2만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52주 신고가 기록이다.
 
삼영홀딩스는 삼영홀딩스컨소시엄(가칭)이 한국모바일인터넷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계약과 사업제휴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3일 공시했다.
 
삼영홀딩스는 "한국모바일인터넷컨소시엄은 방송통신위원회에 휴대인터넷 역무에 대한 기간통신사업자 허가신청을 접수한 후 방송통신위원회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며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한국거래소는 삼영홀딩스의 주가 과열 급등에 따라 '20일간 소수계좌 매수관여 과다종목'으로 지정해 하루동안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했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신서비스 시장은 이미 성숙된 시장(레드오션)으로 새로운 사업자가 파고들기가 힘들다"며 “제4이동통신사가 기존 통신사들과 같은 방식으로 보조금을 지급해가며 고객을 확보한다면 수익성에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 삼성생명, 금리인상 가시화+실적호조 전망..’반등’
 
삼성생명(032830)이 금리인상 수혜 기대감과 실적호조 전망에 힘입어 오랜만에 급등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삼성생명은 전날보다 6000원(+5.97%) 오른 10만6500원을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3 일 연속 보합세를 보이는 등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다가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개인이 412억원의 순매도를 보였지만 외국인이 231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는 등 4거래일째 매수세를 나타내며 반등에 힘을 보탰다. 기관도 139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전날 한국은행은 총액대출한도 축소 방안을 밝히며 출구전략이 가까워졌음을 시사했다.
 
이에 금리인상 기대감이 커져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며 대한생명(088350)(3.90%), 삼성화재(000810)(1.56%) 같은 나머지 보험주도 동반 상승했다.
 
보험업계에서는 또 삼성생명의 2010년 회계년도(2010년 4월~2011년 3월) 순이익이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해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삼성생명이 기업연금과 건강보험 분야에서 성장을 위한 입지를 다졌고, 신규 사업을 위한 자금조달 비용의 감소 또한 이익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토마토 김도엽 기자 ironical16@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