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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직장인 평균 57세 퇴직
노동부 고령자 고용현황 발표..대기업일수록 고령자 고용 인색
2008-05-08 16:05:03 2011-06-15 18:56:52
대기업에 다니는 직장인들은 평균 57세에 퇴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륙도(56세에도 퇴직 안 하면 도둑)라는 말이 실감될 만큼 일찍 직장에서 물러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8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3 300인 이상 1956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고령자 고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평균 정년은 56.95세였다.
 
평균 정년은 지난 2001 56.7세에서 2006 56.93세 등 증가폭이 미미한 수준이었다. 대기업의 정년은 늘어나지 않고 여전히 빠른 편인 것이다.
 
조사대상의 95.5% 1868개 사업장이 정년제를 운용 중이었고 정년제 도입 사업장의 75.1% 1402곳에서 직급 또는 직종에 관계없이 모든 근로자에게 같은 정년을 제공하는 단일정년제를 운용 중이었다.
 
단일정년제를 운용 중인 사업장의 경우 정년을 55(42.8%)로 정한 사업장이  가장 많았고, 58(23.5%), 60세 이상(16.3%)이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운수업(58.71), 광업(58.50), 부동산 및 임대업(58.43) 등이 평균정년보다 높았고, 건설업(56.48), 숙박 및 음식점(56.33)은 평균보다 낮았다.
 
대기업 중에서도 고용 규모가 클수록 고령자 채용에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300499인 사업장 10.65%, 500999인 사업장 8.62% 였고 1000인 이상 사업장에서는 4.09% 로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55세 이상 고령자는 14 291명으로 고령자 평균 고용률은 5.79%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1 3.02%에서 꾸준히 증가해 2006 5.48%에서 소폭 높아진 수치다.  
 
이와 관련해 노동부 관계자는 고용률이 더 늘어나기 위해서는 고용창출 효과가 큰 대규모 사업장이나 서비스업 등의 고용 사정이 나아져야 할 것이라며 노동부에서도 임금피크제 확산 등 고령자 고용 안정과 고용률 확대를 위한 정책들을 실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우정화 기자(withyo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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