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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부 "인센티브 제공해 외국교육기관 유치해야"
"지역맞춤형 콘텐츠 개발로 관광산업 일으켜야"
2008-05-11 12:00:00 2011-06-15 18:56:52
교육부문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과감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외국교육기관을 유치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또 관광산업을 늘리기 위해서는 지역특성을 살린 지역맞춤형콘텐츠 개발이 절실하다는 의견이다.
 
기획재정부는 11일 발표한 주요국의 서비스산업 육성 동향 및 정책적 시사점보고서를 통해 교육, 관광 등 서비스업 활성화를 위해 이 같은 방안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교육 부문을 활성화 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적극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해 외국교육기관을 유치, 국내 교육 경쟁력을 높여 해외유학수요를 흡수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두바이의 사례를 제시했다.두바이 정부는 세금면제와 부지무상 제공 등 과감한 지원을 통해 스탠포드 등 세계 유수 대학의 본교와 분교를 유치했다. 그 결과 87개국 1만명의 유학생이 두바이로 들어왔다.
 
재정부 관계자는 두바이는 학교설립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고자 민간기업에 세제혜택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도 한다며 교육산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또 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해 민간과 지자체가 합동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계획을 세워 지역만의 관광상품을 개발할 것을 제안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은 관광지역육성실전계획을 통해 지자체, 지역주민, 기업과 더불어 별도의 민간조직을 만들어 기존의 지역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 지역특성을 최대한 살린 관광콘텐츠 개발에 몰두했다.
 
그 결과 일본의 외국인 관광객 수가 지난 2002 520만명에서 2006 7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지속적으로 늘어나 관광대국의 입지를 굳혔다.
 
이와 함께 최근 여러 나라에서 복합 관광상품으로 내놓고 있는 의료관광에 대한 대책도 내놨다.
 
의료관광의 확대를 위해서는 민간 부문의 투자확대를 통해 저렴하지만 우수한 서비스를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라는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 최고의 의료기관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 받는 태국은 의료법인에 외국인을 포함한 민간투자를 허용하면서 민간들끼리의 경쟁을 유발, 우수 인력과 최신 의료기기를 확보하는 등 서비스 질을 한 단계 높였다.
 
그 결과 비용은 유럽의 70% 수준이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확보할 수 있었다. 태국의 외국인 환자 방문은 2004년의 97만명에서 2007년에는 150만명까지 늘어났다. 
 
재정부 관계자는 단순한 관광이 아닌 의료 등 다른 분야를 연계한 관광산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떠오를 것이라며 현재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서비스업 활성화가 절실한 시점에서 이들 나라의 사례는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토마토 우정화 기자(withyo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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