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 박철완 상무 "2025년까지 시총 20조 기업 달성"
박 상무 "정당한 주주제안 통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높일 것”
입력 : 2021-02-23 20:01:27 수정 : 2021-02-23 20:01:27
[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박찬구 금호석유(011780)화학 회장의 조카 박철완 상무가 "총체적인 기업체질 개선을 통한 전략적 경영과 사업운영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시가총액 20조 달성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박 상무가 경영권 분쟁에 나선 이후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철완 상무는 23일 입장문을 통해 "금호석화의 더 큰 성장과 발전을 염원하는 임원이자 개인 최대주주로서 금호석유화학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정당한 절차에 따라 주주제안을 요청하게 됐다”며 “이번 주주제안이 금호석유화학의 지속가능한 성장은 물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이는 첫걸음이 될 수 있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상무는 기업체질 개선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시가 총액 20조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기존사업과 시너지 강화하는 미래 성장동력 발굴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거버넌스 개선 및 이해관계자 소통 △장기적 관점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전략 수립과 위기관리 시스템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따. 
 
박 상무는 앞서 금호석화가 금호리조트 인수 결정을 한 것에 대해 “금호석화와 어떠한 사업적 연관성도 없고 오히려 회사의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금호리조트 인수를 반대한다”며 "회사의 투자 결정은 기존 사업과 연속성을 유지하며 시너지를 강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부채비율 400%에 달하는 금호리조트를 높은 가격에 인수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금호석화 이사회가 회사의 가치와 주주의 이익을 훼손하는 결정을 했다며 비판했다.
 
박 상무는 “금호리조트 인수와 같은 부적절한 투자의사결정을 견제하고 나아가 빠르게 변화하고 치열히 경쟁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 기존 사업 강화를 바탕으로 한 미래 성장 경영을 통해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자 주주제안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박찬구 회장의 형 고 박정구 전 금호그룹회장의 아들인 박 상무는 지난달 27일 박 회장과의 특수관계 이탈을 선언하며 배당확대·사외이사 교체 등 요구하면서 경영권 분쟁을 시작했다. 이후 박 상무는 회사를 상대로 주주명부 열람을 요구했고 이날 법원은 이를 인용했다. 
 
박 상무는 금호석화 지분 10%를 보유한 개인 최대 주주다. 현재 박 회장의 지분은 6.69%이지만, 아들 박준경 전무 지분 7.17%, 딸 박주형 상무 지분 0.98%를 각각 합치면 총 14.84% 지분율을 차지, 박 상무보다 4.84%포인트 높다.
 
박 상무의의 배당확대 및 사외이사 교체 제안은 절차나 내용 측면에서 문제가 되지 않는한 다음달 주총 안건에 상정될 가능성이 높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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