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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 나선 백악관 "베이징올림픽 보이콧 논의 안 해"
2021-04-08 10:52:48 2021-04-08 10:52:48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미국 백악관이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공동 보이콧을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앞서 미 국무부가 중국의 인권 탄압 등을 이유로 동맹국들과 함께 공동으로 보이콧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가 하루 만에 이를 번복한 것이다.
 
7일(현지시간)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올림픽에 관한 우리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동맹, 파트너들과 함께 어떤 공동 보이콧도 논의한 적이 없고,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미국이 동맹과 공동 관심사를 정의하고 공동 접근을 확립하기 위해 동맹과 모든 수준에서 긴밀히 협의한다"면서도 "베이징 올림픽과 관련한 우리 계획에서 어떤 변화에 관해 진행 중인 논의는 없다"고 강조했다.
 
젠 사키 미 백악관 대변인. 사진/뉴시스
 
전날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미국이 동맹국들과 베이징 올림픽 공동 보이콧에 나설 것이냐'는 질문에 "그것은 우리가 분명히 논의하고 싶은 것이고, 지금과 향후에 모두의 의제에 올라있는 이슈 중 하나"라고 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의 발언은 미국이 베이징 올림픽 공동 보이콧을 위해 동맹국들과 협의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중국은 이 같은 보이콧 가능성 시사와 관련해 "올림픽 정신에 위배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스포츠를 정치화하는 것은 올림픽 헌장 정신에 어긋나고 각국 선수들의 이익과 올림픽 사업에도 손해를 끼치는 것"이라고 밝혔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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