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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변화의 시대, 현실 냉정하게 판단해야"
경제단체장 간담회…"새로운 가치창출" 당부
2021-04-16 16:19:13 2021-04-16 16:19:13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6일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시장과 기술의 변화는 코로나로 가속화된 것일 뿐, 이같은 변화은 되돌릴 수 없는 시대 흐름인 만큼 이에 수용하고 기회를 포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이날 세종대로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경제단체장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수출과 일부 비대면 제조업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거의 회복했지만 내수와 서비스 부문은 어려움이 좀 더 지속될 전망이다"며 "코로나 이후에는 코로나 이전 모습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바람도 있지만 현실을 좀 더 냉정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16일 열린 경제단체장 간담회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최 회장은 "변화와 기회의 시대를 맞아 개별 기업의 대응은 한계가 있다"며 "국가차원의 대응, 정부와 경제계 간 협업이 필수적이며 이슈들을 놓고 갈등하는 모습 대신 새로운 가치창출 위해 적극 협력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가 끝나길 기다리고 연명하는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적지 않은데, 피해에 대한 금전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변화대응을 지원하고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체계적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팬더믹이 끝난 이후의 불안함도 상당히 큰 경계 대상이라 본다"며 "정부에서 경제의 변동성 같은 리스크 요인 관리에 더욱 힘써 주길 바란다"고 했다. 
 
끝으로 최 회장은 "기업도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관심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규제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신산업이 열릴 수 있다는 역발상을 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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