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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ENG, 건물 짓는 3D 프린팅 기술 개발
인력·공기 줄이고 품질은 향상
2021-06-09 08:42:42 2021-06-09 08:42:42
3D 프린팅 로봇으로 건축물을 제작하고 있다. 사진/삼성엔지니어링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은 차세대 건설용 3D 프린팅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말부터 기술 개발에 착수해 올해 초 3D 프린팅 로봇 개발에 성공했고, 파일럿테스트(Pilot Test)용 건축물 제작을 통해 프린팅 로봇의 출력 성능 테스트를 마쳤다. 비정형 건축전문기업인 마션케이가 제작협력사로 참여했다.
 
이번 기술 개발로 삼성엔지니어링은 건축물 공사기간을 줄이고 품질과 안정성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D 프린팅 기술을 통한 건축물 제작 기간은 통상 공기 대비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아울러 환경에 구애 받지 않고 품질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데다 인력 투입을 줄여 인건비 감소 및 안전사고 예방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해외 오지 플랜트 현장은 숙련공이 부족한데 이를 해소할 수도 있다.
 
더불어 거푸집 제작, 공사용 가설구조물 설치 등 별도의 공사준비과정이 필요 없고, 효율적 자재 투입 및 관리가 가능해 건설폐기물 최소화도 가능하다. 
 
삼성엔지니어링은 3D 프린팅 건축기술을 적극 활용해 해외 프로젝트 EPC 수행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관련 건축 법규 및 제도 정비가 마련되면, 국내 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3D 프린팅 기술의 장점을 극대화한 고객맞춤형 모델 개발을 통해 적극적으로 사업 개발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디지털기술과 로봇 등을 기반으로 한 사업수행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라며 "지속적인 혁신을 거치며 기술 솔루션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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