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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삼성전자, '7만전자'도 무너져…3분기 호실적 무색
2021-10-12 09:24:14 2021-10-12 09:24:14
[뉴스토마토 최성남 기자] 국내증시에서 삼성전자가 지난해 12월 이후 열달여만에 7만원선이 무너지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6분 현재 삼성전자(005930)는 전날 대비 2.38% 내린 6만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 1969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매출 70조원 시대를 열었다. 영업이익도 역대 두번째로 높은 성적을 냈다. 반도체의 견조한 수요와 스마트폰 판매 호조가 매출 증대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잠정 매출이 73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7.9% 오른 15조8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4.7% 올랐고 영업이익도 25.7%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분기 매출이 70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3분기(66조9641억원) 매출을 1년 만에 넘어섰다. 영업이익도 반도체 호황기였던 2018년 3분기(17조5700억원)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호실적 발표에도 업황 둔화 우려에 주가는 발목을 잡히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부터 이익 기여도가 큰 메모리 업황 둔화 여파로 실적 하락세가 전망된다”면서 “D램 가격 하락폭은 내년 2분기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최성남 기자 drks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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