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디스크 스토리지 시스템 시장, 상반기 5.9% ↑
입력 : 2010-10-28 19:01:28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올해 상반기를 기점으로 국내 디스크 스토리지 시스템 시장이 점진적인 회복세에 들어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대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함께 디스플레이, 전자, 반도체 등 대형 제조업을 중심으로 투자가 재개되고 있는 덕택이다. 
 
IT 시장 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한국IDC(대표 홍유숙)가 최근 발간한 '국내 디스크 스토리지 시스템 시장 분석 및 전망 보고서 2010~201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디스크 스토리지 시스템 시장은 총 2449억원 규모로 전년동기비 5.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외장형 디스크 스토리지 시스템 시장은 51페타바이트(PB)로 용량 측면에서 43.7% 증가했다. 그러나 최근 가팔라진 단가 하락세를 반영하며 시장 규모는 1610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비 -5.8%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까지 시장을 견인한 요인으로는 통합 전사적자원관리(ERP), 생산자동화시스템(MES), 문서 혁신 등 대기업군의 수요 확대, 정부통합전산센터 등 주요 공공 프로젝트의 발주 등이 꼽혔다.
 
다만 일부 증권, 보험사들의 투자 재개에도 불구하고 2008~2009년 시장을 주도했던 주요 은행권의 차세대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금융권의 수요가 급감해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그룹사나 정부통합전산센터 등 소수 대형 고객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되면서 외장 하이엔드 시장에서의 저가 수주 경쟁이 심화돼 용량 수요 확대에도 불구하고 매출액 성장세로는 반영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시장의 특징으로 IDC보고서는 네트워크 스토리지(NAS) 수요 회복세를 들었다. 최근 국내 대형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처방전달시스템(OCS), 전자의무기록(EMR) 등 의료 정보화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영상정보관리시스템(PACS) 도입과 관련한 NAS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방송이나 웹2.0 등 소셜 미디어 업계나 시군구 CCTV 등 영상감시시스템 구축과 관련한 저가 NAS, IP 스토리지를 제안하는 사례가 늘면서 지난해 경기 한파로 주춤했던 관련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주요 벤더들은 멀티프로토콜의 유니파이드 스토리지(unified storage)로 이같은 틈새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한국IDC 박예리 선임연구원은 "지난해 경기 침체로 미디어, ISP, 닷컴 등 중소기업 수요가 일시 위축되면서 로엔드 NAS 시장 성장에 한시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줬지만, 비정형 데이터의 증가로 NAS 시장의 꾸준한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경기 회복과 함께 수요가 점차 살아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의 경우 국내 전체 디스크 스토리지 시스템 매출이 전년비 6.3% 증가한 5124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IDC는 예상했다. 외장형 시장도 내년에 본격적으로 성장해 5.9% 늘어난 3457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대기업군의 투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IDC는 경기 회복, 실적 개선 효과에 힘입어 글로벌 시스템 통합 및 IT 고도화, 시스템 운영 효율화, 노후 시스템 교체, 실시간 협업시스템 구축, ERP 등 글로벌 수준의 IT인프라를 갖추기 위한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경기 여파로 경직되었던 유통, 물류, 서비스 업종의 중견 기업 수요가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IDC는 아울러 합병 등 경영 환경 급변으로 그간 투자가 위축되었던 통신 시장도 내년에는 기간통신사업자와 이통사간 대형 인수합병에 따른 신규 사업 확대, 인프라 통합과 관련한 차세대 IT 투자 모멘텀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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