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 피프티 소속사,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 등 3명 고소
2023-06-27 22:00:00 2023-06-27 22:00:00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K팝 신인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 소속사 어트랙트(Attrakt)가 피프티 피프티의 프로젝트를 맡아온 용역 업체를 고소했습니다.
 
어트랙트는 27일 "강남경찰서에 주식회사 더기버스의 대표 안성일 외 3명을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종합 콘텐츠 개발 그룹 '더 기버스(Givers)'의 안성일 대표는 프로듀서 시안(SIAHN)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젝스키스 출신 은지원, 젝스키스 출신인 김재덕·장수원이 결성한 '제이워크(J-WALK)', 밴드 '럼블 피쉬' 등과 작업해왔습니다. 피프티 피프티의 음악 프로듀서를 맡아 '큐피드' 히트의 일등공신으로 꼽혀왔습니다. 더기버스는 아이돌 데뷔 프로젝트 기획, 음악 IP 관리 등을 맡는 회사입니다.
 
어트랙트는 2021년 설립된 신생기획사입니다.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와 최승호 매니지먼트 부문장은 더 기버스와 용역계약을 체결하고 피프티 피프티 프로젝트 관리·업무 수행을 맡겨왔습니다. 전 대표와 최 부문장은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이들이지만 K팝은 전문 분야가 아니라 용역을 줬고, 자금 사정이 넉넉치 않아 팀 제작에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어트랙트는 "더기버스가 업무를 인수인계하는 과정에서 인수인계 지체와 회사 메일계정 삭제 등 그동안의 프로젝트관련 자료를 삭제하는 업무방해와 전자기록등손괴, 사기 및 업무상배임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더기버스 측은 해외 작곡가로부터 음원 '큐피드'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어트랙트에게 저작권 구매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지도 않고 본인 및 본인의 회사가 저작권을 몰래 사는 행위를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어트랙트 관계자는 "이 외에도 심각히 의심이 되는 정황들이 나타나 추가적으로 고소건이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어트랙트는 최근 외부 세력의 피프티 피프티 멤버 강탈 시도 사건이 있었다며 그 배후에 외주용역업체가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외주용역업체가 더 기버스입니다. 아울러 어트랙트는 이 회사와 워너뮤직코리아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워뮤코에 전날 내용증명도 발송했습니다.
 
반면 워너뮤직코리아는 어트랙트가 주장한 내용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내용증명서를 보낸 부분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한다"고 했습니다.
 
전원 한국인 네 멤버로 구성된 피프티 피프티는 '중소돌(중소기획사 소속 아이돌)의 기적'으로 통합니다. 작년 11월18일 첫 EP '더 피프티(THE FIFTY)'로 데뷔 이후 약 4개월 만인 4월1일 자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 100위로 진입했습니다. 해당 차트에 데뷔 이후 가장 빨리 진입한 K팝 그룹이 됐습니다.
 
이후 '핫100'과 함께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톱 100에 각각 13주 연속 진입해왔습니다. 두 차트 14주 연속 진입이 확실한 상황입니다. 또 할리우드 스타 마고 로비·라이언 고슬링 주연작이자 올여름 최대 기대작인 영화 '바비(Barbie)' OST '바이 디 앨범(BARBIE THE ALBUM)'에 '그래미 어워즈' 3회 수상에 빛나는 영국 팝스타 두아 리파 등과 함께 참여합니다. 그러나 최근 내홍으로 향후 계획이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멤버 아란은 지난 5월2일 알려지지 않은 병으로 수술을 받고 회복기에 있습니다. 이로 인해 최근 피프티 피프티는 최근 주목에도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피프티피프티. 사진=어트랙트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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