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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작은것이 아름답다'..소형株 강세 돋보여
소형주 평균 주가상승률 22%..대형주13% 앞질렀다
일진다이아 486%·화신 313% 상승 '초대박'
2010-10-29 15:00:43 2010-10-29 17:07:50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작은 것이 아름답다' 대형주 보다 중소형주의 상승이 눈에 띈다. 최근 미국 경제가 재차 인플레이션에 주목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대형주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우세하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소형주 평균상승률은 22.15%로 시장평균수익률인코스피 상승률 13.38%보다 10%p이상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주와 중형주의 평균 상승률이 13.28%와 14.29%에 그친데 비해 괄목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
 
대형주 가운데 최고 상승률을 보인 종목은 호남석유(011170)로, 지난해 말 보다 150% 상승했다. 또 한화케미칼(009830)(134%), SK C&C(034730), 기아차(000270), 현대중공업(009540)이 100%를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소형주는 일진다이아(081000)가 486% 상승했고, 화신(010690)(313%), 화승알앤에이(013520)(291%), 동원금속(018500)(259%), 대호에이엘(069460)(235%)이 뒤를 이었다.
 
                   <2010년 유가증권시장 상승률 상위종목>
 
 
상승률 상위 종목들만 살펴보더라도 소형주의 상승폭이 눈에 띈다.
 
이에 대해 김준기 SK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난해에는 글로벌 경기 부양책으로 인한 보조금, 세제 혜택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대형주에 대한 관심이 컸다면, 올해에는 경기 모멘텀이 둔화되면서 대형주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대형주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면서 일반적으로 경기에 후행하는 중소형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며 "최근 우량한 중견기업들과 부품, 건설주들이 큰 폭의 상승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심재엽 메리츠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 "지난해에는 대형주 상승률이 높았던 반면, 올해 중소형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경기 영향이라기 보다는 업종 차별화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자동차 부품주나 화학업종과 같이 업황에 따른 중소형주 움직임이라는 설명이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 역시 "소형주 안에서도 시가총액 상위에 있는 몇개 종목이 전체 소형주 지수 상승을 견인한 것"이라며 "자동차 부품주와 비철금속 등 업황이 좋았던 몇몇 종목들의 시가총액이 거의 2배까지 급등한 반면, 소외된 종목들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김혜실 기자 kimhs2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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