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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투자의脈)'한우데이' 고기먹고 힘내자
美 FOMC·중간선거 맞아 변동성 장세 예상
전문가들 종목 슬림화 전략 제시 늘어
2010-11-01 08:28:36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한우 소비 증대를 위해 마련한 이른바 '한우데이'인 1일 증시 투자자들은 걱정이 태산이다. 새달 첫 날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바싹 다가선 미국의 중간선거(2일)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3일)를 앞둔 관망세가 고조될 전망이다. 양대 변수에 따라 국내외 증시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주 코스피는 1882.95포인트로 마감해 직전주에 비해 14.36포인트(-0.76%) 하락했다.
 
지난 주말(29일)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다소 호전됐음에도 이번주초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정책 결정을 앞두고 보합권에서 마감됐다.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4포인트(0.04%) 오른 11,118.49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52포인트(0.04%) 내린 1183.26을, 나스닥 지수는 전날과 거의 변동이 없는 2507.41을 기록했다.
 
▲ IBK투자증권 박승영 연구원 = 지난주 말 코스피가 24.92포인트 하락하며 5거래일 만에 1900을 밑돌았다. 1900 선 위에서 시장에 보수적인 접근을 권고한다. 8월 말 버냉키 FRB 의장이 잭슨홀 연설에서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8조 2000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 중 일부는 달러 캐리 자금이고 일부는 국내 주식시장의 펀더멘털에 베팅한 자금이다. 한국의 기업이익 예상치는 10월초를 기점으로 하향 조정되고 있다.
 
그러나 이 기간 주가는 오히려 올랐다. 주가와 펀더멘털의 간극을 유동성이 메운 것이다. 이번 주는 주가가 조정을 받으며 이런 간극이 메워질 것으로 예상한다.
 
▲ 하나대투증권 양경식 이사 = 11월의 주식시장은 미국발 이벤트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인 변동성 확대는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미 FRB의 양적 완화정책을 위한 자금 규모가 투자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주식시장이 조정에 들어서고, 환율시장도 불안정해질 수 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달러 약세기조가 유지되고, 이머징과 한국의 펀더멘털을 감안하면 조정을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으로 보이며, 조정이 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환율의 변동성은 G20회담을 거치면서 다시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FRB의 양적 완화정책의 규모와 관계 없이 달러는 이머징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일 것이며, 이는 주식시장의 안정으로 연결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안들을 감안하여 향후 3개월 지수 전망을 1830 ~ 2080포인트로 제시한다.
 
▲ 한맥투자증권 권혁준 연구원 = 코스피가 연중 고점 경신 이후 다시 변동성이 확대되며 20일선마저 하향 이탈했다. 외국인의 매도 전환이 부담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현재의 여건상 외국인이 지난 5월과 같은 강도 높은 매도에 나설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추가 양적 완화 규모에 따라 미국의 FOMC회의 이후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여전하다.
 
그러나 양적 완화 규모보다는 유동성 공급이 확대된다는 사실 자체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타당해보인다. FOMC회의 이후에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 인식이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이번 주에도 변동성 국면이 이어지겠으나 주요 이벤트와 주말 미 고용동향 발표 등을 거친 이후에는 소강국면에 접어들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중기적인 시각에서는 조정시 매수 관점을 견지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 우리투자증권 이경민 연구원 = 이번주는 미국 FOMC회의와 중간선거 등 굵직굵직한 이벤트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심리변화가 커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투자심리가 과열권에 진입하면서 추가적으로 강한 유동성 지원을 요구하는 상황으로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차익실현 매물 출회가 강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이번주에는 코스피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경계심을 높이는 자세가 바람직하다. 최근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는 코스닥 또한 중기 분기점에서 기술적 지표들이 과열 또는 과매수권에 진입함에 따라 슬림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뉴스토마토 이나연 기자 white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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