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 신형 폴더블폰 국내 전파인증…삼성과 맞대결
'레이저40 울트라', 이르면 다음 달 초 공개
국내 첫 외산 폴더블폰…LG헬로와 출시 협의
2023-07-17 06:00:00 2023-07-17 06:00:00
 
[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모토로라가 신형 폴더블폰 '레이저40 울트라'를 이르면 다음 달 초 국내에 선보입니다. 삼성전자와 맞붙을 첫 외산 폴더블폰으로, 국내 시장에서는 알뜰폰용으로 판매될 전망입니다.
 
17일 국립전파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레노버의 자회사인 모토로라는 지난 13일 레이저40 울트라의 모델명인 'XT2321-1' 5G 기기로 전파인증을 받았습니다. 국내에서 전파인증을 통과한 단말기는 보통 1개월 이내 출시됩니다. 레이저40 울트라가 국내 출시 절차를 밟으면서 첫 외산 폴더블폰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모토로라 신형 폴더블폰 출시는 LG헬로비전의 알뜰폰(MVNO) 브랜드인 헬로모바일을 통해 이뤄질 전망입니다. 모토로라는 지난해 4월부터 헬로모바일과 손잡고 자사 스마트폰을 판매해 왔습니다. 이에 대해 LG헬로비전 관계자는 "사업부에서 검토 중"이라며 "출시 여부와 관련해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모토로라 '레이저40 울트라'. 사진=모토로라 홈페이지 캡처.
 
지난달 1일 글로벌 시장에 공개된 레이저40 울트라는 삼성전자 갤럭시Z 플립 모델처럼 위아래로 접는 폴더블폰입니다. 이미 중국과 북미·유럽 지역과 인도 등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클램셸(조개껍데기) 형태 폴더블폰 중 가장 넓은 3.6인치 외부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화면을 펴지 않고도 유튜브와 구글 지도 앱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내부에는 최대 165㎐를 지원하는 6.9인치의 LTPO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장착했습니다. 전면에는 3200만화소 카메라가, 후면에는 1200만화소(OIS·손떨림 방지)와 1300만화소(초광각)로 구성된 듀얼 카메라를 달았습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 플러스 1세대'이며, 배터리 용량은 3800mAh입니다. 물방울 힌지를 적용, 접었을 때 틈을 최소화했습니다.
 
레이저40 울트라 출고가는 국가별로 환율과 세금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 8GB램·256GB 내장메모리 모델은 중국에서 5699위안(약 100만원), 영국에서는 950유로(134만원), 미국에서는 1000달러(126만원)으로 책정됐습니다. 이보다 용량이 더 큰 12GB램·256GB 모델은 중국에서 6399위안(113만) 판매되고 있습니다.
 
서울 코엑스의 '갤럭시 언팩 카운트다운' 디지털 옥외광고. 사진=삼성전자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의 신작 '갤럭시Z 플립5'와 맞대결이 예상됩니다. 삼성전자는 오는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갤럭시 언팩 2023'을 열고 플립5를 공개합니다. 정식 출시는 내달 둘째주로 전망됩니다.
 
IT매체 GSM아레나 등 외신에 따르면 플립5는 외부에 3.4인치 60㎐ 슈퍼아몰레드, 내부에는 6.7인치 120㎐ 다이내믹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합니다. 전면에는 1000만화소 카메라, 후면에는 1200만화소(광각) 및 1200만화소(초광각) 듀얼 카메라를 장착합니다. 모바일AP로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 2세대'를 탑재했으며, 배터리 용량은 3700㎃h입니다. 물방울 힌지도 적용됐습니다.
 
플립5의 출고가는 전작보다 소폭 인상될 전망입니다. GSM아레나에 따르면 플립5의 유럽 출시 가격은 전작(1099유로·157만원)보다 200유로 인상된 1299유로(185만원)에 책정됐습니다. 국내에서는 8GB·256GB 모델이 140만원대, 8GB·512GB 모델은 150만원대로 전작보다 5만원가량 비싸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지하 기자 a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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