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회담 다음달 개최 합의…APEC 정상회의서 만날 가능성
양국 회담 성사 위해 협력…이·팔 전쟁과 대만 관계 등 논의 전망
2023-10-28 13:43:27 2023-10-28 13:43:27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1월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달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은 27일(현지시간)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 회담 결과 자료에서 "양측은 이 전략적 소통 채널을 유지하고,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 간 회담을 위해 협력하는 것을 포함해 고위급 외교를 추가로 추진하고자 하는 바람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고위당국자도 이날 브리핑에서 "(양측이) 회담 성사를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며 "회담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중국 지도부는 종종 일정이 임박해야 공개적으로 확인하기 때문에 언제 할지는 중극 측에 맡기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미중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미중 간 경쟁 등 양국 간 현안뿐 아니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대만 관계 등 각종 글로벌 현안들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도 별도의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다음달 14일 샌프란시스코로 간다고 예고했습니다. 백악관은 설리번 보좌관과 왕 부장이 미중 양자관계 주요 현안,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양안 문제들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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