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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채상병 의혹'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대 소환
유재은 이어 두 번째 핵심 피의자 소환
2024-05-02 10:35:42 2024-05-02 10:35:42
[뉴스토마토 김수민 기자] '해병대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국방부 조사본부 관계자를 소환했습니다.
 
공수처 수사4부(이대환 부장검사)는 2일 박경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를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상병 사건 수사 기록 이첩 보류 지시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에 이어 두 번째 핵심 피의자 소환입니다.
 
이날 오전 9시25분쯤 공수처에 출석한 박 전 직무대리는 '수사 기록 재검토 과정에서 장관이 특정인을 혐의자에서 빼라는 지시를 했는지', '피혐의자 수는 왜 줄었는지' 등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박 전 직무대리는 지난해 8월 국방부 검찰단이 경찰로부터 회수한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보고서를 넘겨받아 재검토한 뒤, 애초 8명이던 주요 혐의자를 2명으로 줄여 경찰에 재이첩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박 전 직무대리를 상대로 혐의자 규모를 줄인 경위, 윗선의 개입 여부 등을 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관련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박경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가 2일 오전 경기 과천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진행되는 피의자 조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수민 기자 sum@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주 사회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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