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조국·이준석 만남? 어떤 정치인과도 선 긋지 않겠다"
"영수회담 했다고 하루아침에 분위기 바뀔 순 없어"
"한동훈 불화설은 오해"
2024-05-09 12:23:41 2024-05-09 12:23:41
[뉴스토마토 유지웅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어떤 정치인과도 선을 긋지 않고 (만남의)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윤석열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질문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도 만날 의향 있냐"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4·10 총선 이후 '협치'와 '소통'을 강조해 왔는데요. 윤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영수회담 이후에도 채상병 특검법(채상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의혹 특별검사법)을 두고 대치정국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한술에 배부를 수 없다"며 "이 대표와 만났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분위기 확 바뀌고 협치가 이뤄지진 않는다. 끈기, 인내, 신뢰 등을 먹고 사는 게 협치"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정치가 오랫동안 과잉 갈등 만들어왔다"며 "국민을 위해 '절대 협치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자세가 서로에게 중요하다고 본다"고 했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불화설에 대해선 "총선 전, 한 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했다는 건 오해"라며 "비서실장, 원내대표, 한동훈 위원장과 점심 먹는 자리에서 그런 이야기가 나온 것 같은데 바로 풀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한 전 위원장이 정치 입문 기간은 짧지만, 주요 정당의 비대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총선을 지휘했다. 확고히 자리매김한 만큼 정치인의 길을 잘 걸어 나갈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유지웅 기자 wisem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이규하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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