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여론조사)⑤윤 대통령 국정 지지도 29.4%…3주째 20%대
긍정 29.4% 대 부정 65.8%…51.0% "매우 잘못" 질타
40대 지지율 13.5%…70세 이상만 '긍정평가' 우세
PK 60.9% '부정평가'…TK마저 절반 '부정평가'
2024-06-11 06:00:00 2024-06-11 0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3주 연속 20%대에 머물렀습니다. 지난 3일 윤 대통령의 '동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깜짝 발표에 지지율이 다소 상승했지만, 30% 문턱을 넘어서진 못했습니다.
 
11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36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29.4%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2.7%, '대체로 잘하고 있다' 16.7%)했습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27.8%에서 이번 주 29.4%로, 1.6%포인트 올랐습니다. 부정평가는 67.1%에서 65.8%('매우 잘못하고 있다' 51.0%,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14.8%)로, 1.3%포인트 줄었습니다. 여전히 절반이 넘는 51.0%가 "매우 잘못하고 있다"며 극단적 부정평가를 내렸습니다. 이외 '잘 모르겠다' 4.8%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2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6.2%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영남마저 절반 넘게 '부정평가'…TK, 지지율 다소 회복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40대에서 10%대, 20대와 30대, 50대에서 20%대로 저조했습니다. 20대 긍정 24.1% 대 부정 69.8%, 30대 긍정 23.9% 대 부정 74.5%, 40대 긍정 13.5% 대 부정 83.8%, 50대 긍정 25.3% 대 부정 70.1%였습니다. 60대는 긍정 41.2%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부정은 이보다 많은 54.6%로 조사됐습니다. 70세 이상은 긍정 51.5% 대 부정 37.7%로, 모든 연령대 중에서 유일하게 긍정평가가 앞섰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호남에서 10%대, 수도권과 충청에서 20%대의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서울 긍정 29.0% 대 부정 67.4%, 경기·인천 긍정 27.1% 대 부정 66.4%, 대전·충청·세종 긍정 29.8% 대 부정 65.5%, 광주·전라 긍정 11.1% 대 부정 87.6%였습니다. 강원·제주는 긍정 34.0% 대 부정 55.8%였습니다.
 
윤 대통령의 핵심 지지 기반인 영남에서도 절반 넘게 부정평가를 내렸습니다. 특히 부산·울산·경남(PK)에선 60%가량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부정적으로 바라봤습니다. 대구·경북(TK) 긍정 42.0% 대 부정 51.1%, 부산·울산·경남 긍정 36.7% 대 부정 60.9%였습니다. 다만, 대구·경북의 경우 지난주에 비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8.8%포인트 크게 상승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중도층 지지율 21.2%…가까스로 20%대 회복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20%대를 회복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치였습니다. 중도층 긍정 21.2% 대 부정 71.3%였습니다. 보수층 긍정 57.2% 대 부정 39.5%로, 긍정평가가 앞섰지만 부정평가 역시 40%에 달하며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진보층은 긍정 12.6% 대 부정 86.0%로, 부정평가가 압도했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 긍정 77.3% 대 부정 17.1%, 민주당 지지층 긍정 4.1% 대 부정 95.0%로 확연히 다른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4년 5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중앙아시아 3개국(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 탑승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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