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트리플, 티몬·위메프 계약해지…야놀자, 고객 보호 나서
티몬·위메프, 25일까지 미정산
야놀자 플랫폼, 고객·제휴점 위해 350억원 지원
2024-07-26 14:43:05 2024-07-26 14:43:05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야놀자 자회사 인터파크트리플이 티몬·위메프와 계약을 해지했습니다. 야놀자 플랫폼은 피해 고객 및 제휴점 보호에 나섰습니다. 
 
인터파크트리플은 26일 티몬·위메프의 미정산 사태와 관련해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파크트리플은 티몬과 위메프에서 판매한 인터파크 투어의 여행상품에 대한 정산이 이뤄지지 않아 두 차례에 걸쳐 대금 지급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습니다. 최종 대금 결제일로 제시한 25일까지도 정산이 이뤄지지 않자 계약 해지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파크트리플 CI.(사진=인터파크트리플)
 
야놀자 플랫폼은 같은 날 티몬·위메프 사태로 피해를 입은 8만 여 명의 고객, 제휴점 정산과 관련해 피해자 보호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티몬·위메프에서 야놀자의 숙소 및 레저 상품을 예약 및 결제해 사용이 어려워진 8만 여 고객을 대상으로 예약 금액만큼 전액 야놀자 포인트로 보상합니다. 야놀자 플랫폼은 티몬 및 위메프 플랫폼에 대한 사회적 불안감을 고려해 50억 원 규모의 야놀자 포인트 지원을 결정했습니다. 
 
이번 사태로 제휴점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미정산 대금도 책임지기로 했습니다. 티몬 및 위메프 정산 지연과 관계 없이 사용 처리된 상품에 대해서는 야놀자 플랫폼에서 전액 부담해 정상적으로 정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기존 미정산 대금부터 이번 주말 사용 건을 포함하면 야놀자 플랫폼 부담금은 약 3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야놀자 플랫폼은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여행업계가 회복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이번 사태에 대해 국내 대표 여행 기업으로서 여행 활성화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입니다. 
 
배보찬 야놀자 플랫폼 부문 대표는 “티몬·위메프 사태로 고객 및 제휴점의 피해가 확대되고 여행업계가 위축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며 “여행업계 선두기업으로서 고객 및 제휴점 피해 회복을 지원하는 한편 여행업계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야놀자 플랫폼 BI.(사진=야놀자)
 
한편 티몬, 위메프 등 큐텐 그룹 계열 이커머스에서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벌어지면서 인터파크트리플에 때아닌 불똥이 튀었습니다. 큐텐 계열 인터파크커머스와 이름이 비슷해 소비자들이 혼동하면서 혼란이 생기고 있습니다. 
 
큐텐은 지난해 3월 야놀자로부터 인터파크 도서·쇼핑 부분을 분할 인수했습니다. 인터파크 티켓·투어 부분은 야놀자가 인터파크 트리플에서 운영 중입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커머스와 트리플을 혼동하면서 인터파크 트리플을 통해 항공·숙박 등 예약 상품의 안전 여부를 묻는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파크트리플 관계자는 "티몬 미정산 사태와 관련해 언론에서 큐텐이 인수한 인터파크커머스를 인터파크로 표기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 때문에 인터파크트리플 고객들의 혼란이 발생하고 있는데 인터파크트리플과 인터파크커머스는 별개의 회사"라고 밝혔습니다.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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