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자율운항 선박 출항…"한·동남아 항로 지능항해 등 실증"
지능항해·기관자동화·사이버보안 실증 돌입
2024-09-23 08:59:59 2024-09-23 08:59:59
[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한국형 자율운항선박 시스템을 실증하는 컨테이너선이 본격 출항합니다.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은 23일 부산 북항(자성대부두)에서 열리는 국내 개발 자율운항선박 핵심기술의 실증지원 선사인 '포스 싱가포르호' 출항식에 참석합니다. 이번 출항식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실증지원 선사인 팬오션, 포스에스엠 및 한국선급 관계자 등이 참석합니다.
 
이번 실증 선박은 '자율운항선박기술개발사업 통합사업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선사인 '팬오션'이 제공합니다.
 
지난 2022년 4월 팬오션으로부터 수주한 포스 싱가포르호는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1800TEU급 컨테이너선입니다.
 
 
해양수산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부산 자성대 부두에서 한국형 자율운항선박 시스템을 실증하는 '포스 싱가포르호'의 출항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진=해양수산부)
 
포스 싱가포르호는 앞으로 1년간 한국·동남아 항로를 운항하며 지능항해, 기관자동화, 사이버보안 및 운용기술 등 핵심 기술을 통합 실증할 계획입니다. 
 
해수부는 실증결과를 기반으로 산·학·연·관 원팀으로 국제해사기구(IMO)에서 논의 중인 자율운항선박 국제표준(MASS code)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계획입니다.
 
송준석 해수부 스마트해운물류팀장은 "그간 해수부와 산업부는 공동으로 한국형 자율운항 선박 시스템을 개발(20~25년, 사업비 1,603억원)해 왔다"며 "자율운항선박기술개발사업 통합사업단과 팬오션은 선박 설계 단계부터 자율운항시스템을 탑재하기 위해 준비해왔으며 최근 시스템 설치를 마무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송명달 해수부 차관은 "한국형 자율운항 시스템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국제사회에 입증해 우리나라 해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미래 해양모빌리티 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승열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자율운항선박은 선박의 안전을 극대화하고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발전될 것"이라며 "초격차 기술개발 및 실증을 위해 범정부의 유기적 협력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세종=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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