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꺼짐' 비상에…정부, 굴착공사장 지하안전 특별점검
국토부, 10~11월 전문가 합동 특별점검
2024-09-25 07:12:17 2024-09-25 07:12:17
지난 21일 오전 부산 사상구 새벽로 인근 도로에서 가로 10m·세로 5m, 깊이 8m 규모의 땅꺼짐이 발생해 차량 두 대가 빠졌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최근 서울 연희동, 부산 사상구 등에서 잇따라 땅꺼짐 현상이 발생한 가운데, 주요 철도 공사장 등 도심지 굴착 공사장들에 대한 특별점검이 진행됩니다.
 
국토교통부는 25일 지반침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2개월간 도심지 굴착공사장에 대한 전문가 합동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특별 점검 대상은 전국 도시철도 및 광역철도 등 도심지 인근 대규모 굴착 공사 현장입니다. 현장에는 국토교통부 지방국토관리청, 지방자치단체, 국토안전관리원 및 민간 전문가 등이 참가해 공사장 주변 지반의 땅꺼짐 증상, 지하 안전 평가 등 행정 사항 이행 여부, 계측기·흙막이 등 안전 시설의 설치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할 예정입니다.
 
현장에서 미흡 사항이 발견될 경우 시정을 명령하고 필요시 법령에 따른 행정처분 등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오는 10월까지 지자체와 함께 지반침하 고위험 지역을 선별해 11월부터 2개월간 집중 관리하면서 지자체가 자체 지반탐사를 실시하고, 잔여 구간은 국토안전관리원의 내년도 지반탐사 지원사업에 우선으로 포함하여 관리할 예정입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달 서울 연희동의 지반침하 사고 등이 발생한 뒤 '지하안전관리 개선방안'을 발표하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이번주 중 관계 부처·지자체·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지하안전관리 개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연말까지 '제2차 국가지하안전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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