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채권단 결의 이해 못해, 철회해야"
"현대그룹 우선협상자 선정 뒤집으려는 불손한 의도"
2010-12-17 13:37:11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현대그룹이 현대건설채권단이 2차 확인서를 인정하지 않고 매매절차 중지에 나선 것에 대해 크게 반발하고 있다.
 
현대그룹은 17일 "현대그룹 채권단 운영위원회가 22일 현대그룹과 맺은 양해각서(MOU) 해지와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거부하는 안건을 주주협의회에 상정하기로 결의한 것은 법과 양해각서, 입찰규정을 무시한 일방적인 폭거"라며 "당장 철회돼야 한다"고 밝혔다.
 
현대그룹은 또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 후 끊임없이 현대차그룹의 의혹제기와 인수절차 방해행위가 있었다"며 "채권단이 협박과 압력에 굴복해 본연의 책무를 포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현대그룹은 "2차례에 걸친 나티시스 은행의 대출확인서로 모든 진술과 보증사항이 확인됐다"며 "MOU 체결과정에서도 채권단의 요구에 성실히 협조해 MOU상 나티시스 은행 대출 관련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진술과 보장사항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채권단이 MOU 해지를 결의하고 SPA체결을 거부하는 안건을 상정한 것은 현대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을 뒤집으려는 불손한 의도가 있다는 의구심을 들게 한다"며 "법과 MOU, 입찰규정에 따라 그동안 미뤄온 정밀실사를 즉시 허용하고 향후 절차진행에 나서주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안후중 기자 hu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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