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철우 기자] 이언주 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이 정청래 민주당 대표 면전에서 다시 한 번 '합당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현재 친명(친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둘러싼 민주당 내부 갈등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 최고위원은 "특정인의 대권 놀이에 민주당을 숙주로 이용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최고위원은 4일 오전 국회에서 개최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란이 벌써부터 차기 대권을 의식한 논의로 번지고 있어서 걱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특정 유튜브나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해서 '특정 인물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합당이 필요하다'라는 식의 이야기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큰 배를 띄우려면 본류를 타야 한다면서 우리 민주당을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대통령 만들기 수단으로 여기는 듯한 발언까지 나오는 실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지금은 이재명의 시간이지, 차기 대권주자 밀어주기 할 시간은 아니다"라며 "지지율이 60%나 되는 강력한 대통령을 두고 집권 여당에서 벌써부터 이런 논의가 가당키나 하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이 최고위원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에 대해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인물 중 한 명인데요. 그는 지난 2일 정 대표와의 단독 오찬 자리에서도 합당 반대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 이 최고위원은 "(정 대표에게) 최고위 논의도 거치고 의원총회도 제대로 열어서 심도 있는 토론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 최고위원은 지난 2일 최고위에서도 "2인자들의 반란"이라며 "이번 사안의 정치적 본질은 이재명 대통령의 권한이 강력한 임기 초반에 판을 바꿔 당권과 대권을 향한 욕망을 표출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이번 합당 시도는 단순한 선거 유불리 계산을 넘어, 사실상 '이재명의 민주당'을 '정청래·조국의 민주당'으로 바꾸려는 시도"라고 평가했습니다.
차철우 기자 chamato@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