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제명, '김옥균 프로젝트'…윤석열 시작→장동혁 마무리"
"당게, 제명 구실로 쓰여…알았으면 막았을 것"
"장동혁 대표, 나서서 근거 없는 뇌피셜 떠들어"
2026-02-08 17:31:32 2026-02-08 17:44:42
[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당원 게시판 논란과 당의 제명 결정을 '김옥균 프로젝트'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이 시작한 김옥균 프로젝트를 장동혁 대표가 마무리한 것"이라며 지지자들의 결집을 호소했습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동훈 토크콘서트 2026'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 전 대표는 8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토크 콘서트에서 "용산 대통령실과 추종 세력이 당 대표가 된 직후부터 나를 쫓아내기 위한 계획을 세웠고 실행했다"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옥균 프로젝트는 조선 말 급진개화파가 일으킨 갑신정변이 '3일 천하'로 끝난 것처럼 한 대표도 조기 축출될 것이란 시나리오입니다.
 
이어 "계엄 전, 핵심 실세인 모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전화해서 한동훈을 이렇게 공격하라고 했고 시키는 대로 했다는 얘길 들었다"라며 "그 과정에서 제명 구실로 썼던 게 당원 게시판 사건"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당원 게시판 논란은 한 전 대표의 가족 이름으로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윤석열씨 부부를 비방하는 게시글이 작성된 사건입니다.
 
당원 게시판 논란이 일어난 것엔 사과하면서도 자신은 알지 못했다고 항변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난 당시에 몰랐고, 나중에 (당의) 공격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알았다"라며 "미리 알았으면 가족들에게 그러지 말라고 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데 나를 제명하고 찍어내려는 사람들에게 사실이 뭔진 중요치 않다"라며 "이젠 당대표가 직접 나서서 당무감사위원회, 중앙윤리위원회가 근거 없어서 발표를 못 한 뇌피셜(근거 없는 생각)을 떠든다"라고 꼬집었습니다.
 
한 전 대표는 국민의힘과 극우 유튜버의 결탁을 비판하며 극단주의자와 절연을 강조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윤(석열) 어게인, 극단주의자가 주류가 아닌 양 끝단에 있는 것은 위험하지 않지만 그들이 중심을 차지하려 한다"라며 "제자리를 찾아주기 위해 앞장서겠다. 비바람·폭풍을 먼저 맞으면서 길을 가겠다"라고 다짐했습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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