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원전·방산' 동맹…아세안 교두보 구축
AI 기업 진출 속도↑…동남아 원전 진출 활로
5일 임시 국무회의 주재…중동 여파 점검
2026-03-04 11:58:00 2026-03-04 19:04:21
필리핀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마닐라 말라카냥궁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과 한-필리핀 공동 언론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싱가포르·필리핀 순방을 통해 인공지능(AI)과 방산 등 핵심 전략산업에서의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시장 진출 교두보를 놨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순방의 첫 일정으로 싱가포르를 찾아 로렌스 웡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양국은 20년을 맞은 자유무역협정(FTA)을 현대화하기로 합의하고 AI와 소형모듈원자로(SMR) 협력 등 5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싱 AI 커넥트 서밋' 행사에서 "2030년까지 싱가포르에 3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펀드를 조성해 양국 인공지능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고, 혁신을 중심으로 한 공동 성장의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했습니다. 양국 협력을 기반으로 AI 기업의 세계 진출 속도를 높이겠다는 겁니다. 싱가포르는 내년 아세안 정상회의 의장국인데, 통상 질서가 위협받는 상황 속에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겠다는 구상입니다. 
 
필리핀에서는 '특정 방산물자 조달을 위한 시행약정'을 개정하고 한국 방산 기업의 필리핀군 현대화 사업 참여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전 분야에서의 실질적 협력이 예고되는데요. '필리핀 바탄원전 재개 타당성 조사' 결과 및 '신규 원전 사업 도입 협력 양해각서(MOU)'를 기초로 원전 협력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필리핀 정부는 2022년 전력난 해결을 위해 건설이 중단된 바탄 원전 건설을 재추진하기로 했는데요. 한국이 MOU에 따라 협력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게 되면 동남아 원전 시장의 공략에도 활로가 뚫릴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5일 첫 일정으로 임시 국무회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주말 사이 발생한 중동 사태가 우리 경제에도 직격탄으로 다가온 영향입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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