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사고 안 나게 챙겨달라"…이 대통령, 대전 화재 현장 방문
총동원 지시 이어 피해 상황·구조 활동 등 현장 점검
비서실장 연락처 남기며 "미흡한 점 있으면 연락하라"
2026-03-21 17:47:10 2026-03-21 18:49:52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대전 대덕구 안전공업 건물의 대형 화재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대형 화재가 발생한 대전 대덕구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과 실종자 등에 대한 수색·구조 활동 등을 점검했습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쯤 대전 대덕구 문평동 안전공업 화재 현장을 찾아 소방 관계자로부터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 상황, 시간대별 조치 상황, 실종자 수색 계획 등 사고 개요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현장에서 당국자들에게 "(화재 발생 당시) 몇 명이나 근무했나"라고 물었고, 화재가 난 건물 외벽을 살펴보면서 "다 녹았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2차 사고가 안 나게 잘 챙겨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사고 현장 앞에서 대기 중인 대덕소방서 대원들과 악수를 나누며 "고생한다"고 격려했습니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유가족들은 사고 경위에 대한 자세한 설명, 빠른 신원 확인, 대전시청 내 분향소 마련 등을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를 경청하며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에게 현장이 안정될 때까지 본부장이 책임지고 관리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또 유가족들의 요청 사항을 수첩에 기록한 뒤 정부 관계자들에게 현장 책임자를 지정해 현장에 상주하도록 하고, 사고 원인과 구조 상황 등을 정례적으로 유가족에게 상세하게 브리핑하라고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손해를 보더라도 필요하다면 유가족 등에 선지급하고, 이후 관계 기관에 구상하는 방안도 검토하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현장을 떠나기 전 한 유가족에게 "비서실장의 전화번호를 알려줄 테니 미흡한 것이 있으면 연락하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전날 화재 발생 후 상황을 보고 받고 즉각 사고 수습과 인명 구조에 장비와 인력 등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한 바 있습니다.
 
앞서 전날 오후 1시17분쯤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인 안전공업에서 큰불이 나 10시간30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현재까지 14명이 사망했습니다. 부상자는 화재 진압 중 다친 소방관 2명을 포함해 59명입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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