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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유동성 증가량, 외환위기 이후 최대
전년동기比 14.9% 8년10개월만에 최고
2008-06-11 12:00: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물가 상승률뿐만 아니라 시중에 유통되는 자금 증가량도 외환위기 이후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시중 유동성이 크게 늘어나면서 물가 안정을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도 힘을 받을 전망이다.
 
11일 한국은행은 지난 4월 시중 유동성을 나타내는 광의통화(M2)1년 동안 14.9% 증가했다고 밝혔다.
 
외환위기였던 1999 6월의 연간 상승률이 16.1%였던 이후 8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2006 10월 이후 줄곧 10 ~ 11%에 머물던 M2 증가량은 올해 1월에 12.5%, 2월에 13.4%, 3월에 13.9%로 나타나며 증가하기 시작했다.
 
시중에 자금 유통량이 계속 증가하는 이유는 기업과 가계에 대한 대출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은행의 기업대출은 109000억원, 가계대출은 34000억원이나 늘어났다.
 
김화용 한은 경제통계국 과장은 외환위기때 유동성이 증가했던 원인은 기업들을 살리기 위해 정부에서 유동성을 늘렸기 때문이었던 반면 지금은 은행들이 성장을 위해 대출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만약 기준금리가 오른다면 이자 부담이 높아지면서 대출이 줄고, 그러면 은행은 대출자금 마련을 위한 특판 등을 줄이면서 시중 유동성은 줄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 dreamof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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