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코리아나 호텔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방부, 방위사업청, 우주항공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저궤도 위성통신 TF' 발족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뉴스토마토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국방부와 방위사업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주항공청이 한국판 '스타링크' 사업 추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스타링크'는 미국의 우주기업 스페이스 엑스(X)가 제공하는 전지구적 고속 인터넷 서비스로 저궤도 통신위성 사업의 대명사입니다.
정부는 26일 서울 코리아나 호텔에서 과기정통부와 국방부, 방사청, 우주항공청 관계자와 산·학·연 전문가들 참석한 가운데 '저궤도 위성통신 검토 TF 발족식'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저궤도 위성통신은 지상 200~2000㎞ 상공에 수백 기 이상의 위성을 띄워 초고속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차세대 통신시스템으로 6세대(6G) 이동통신의 필수요소로 꼽힙니다.
지상망이 닿지 않는 지역에서도 빠르고 안정적인 통신이 가능해 재난 대응·국방·해상·항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치가 높습니다. 국가안보·통신 주권 확보 등의 측면에서도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최근 글로벌 기업과 주요 선진국을 중심으로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국방부와 방사청이 미래 전장 환경에 대비해 저궤도 위성통신 체계 사업을 기획하고 선제적인 전력화를 추진 중입니다. 다만 문제는 막대한 예산과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도전적인 과제라는 것입니다. 민·관·군 협력을 통한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날 발족한 TF는 국내 저궤도 위성통신망 확보의 타당성과 국제협력 방안에 대해 검토해 나갈 예정입니다. 정기회의를 통해 저궤도 위성통신망 수요, 국내 기술 역량, 비용 및 경제적·비경제적 편익, 저궤도 위성통신망 운영 방안 등 주요 논의 안건을 점검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통신·우주·국방·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운영해 정책적·기술적 자문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정부 당국자들은 저궤도 위성통신망 확보를 위한 지원·협력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원종대 국방부 차관보는 "급변하는 안보 상황과 국방개혁이라는 도전적인 과제에 직면해 있는 현실에서 저궤도 위성통신이 인공지능(AI) 기반 첨단기술 강군으로의 도약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인프라"라며 "현재 군 위성통신 능력의 확대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저궤도 위성통신 추진에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정기영 방사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은 "TF 발족을 계기로 민·관·군의 역량을 결집해 초기 상용망 활용부터 궁극적인 독자망 구축에 이르는 단계적 획득 전략을 고도화하고, 나아가 국내 우주 산업계의 글로벌 공급망 진입을 견인하는 마중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노경원 우주항공청 차장은 "위성통신은 우주 산업뿐 아니라 통신, 소자·소재·부품까지 국가 경제 전반을 향상시킬 미래 핵심 산업영역"이라며 "위성통신이 국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서 우주 및 통신산업을 이끌어 나가도록 지원하고, 우주와 방산 간 연계, 통신 주권의 확보 및 글로벌 서비스화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sto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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