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개막…모바일 야구팬 잡기 '플랫폼 쟁탈전'
OTT·포털·숏폼까지…야구팬 잡기 경쟁 격화
중계 넘어 참여형 콘텐츠 경쟁…체류시간 확보 총력
2026-03-27 18:05:38 2026-03-27 18:05:38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플랫폼 간 '야구팬 잡기'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주요 시청 매체로 자리 잡은 가운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중심으로 시청 환경이 모바일로 이동하면서, 각 사업자들이 KBO 콘텐츠를 활용한 이용자 확보에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OTT, 포털, 숏폼 플랫폼, 게임사까지 다양한 사업자들이 오는 28일 개막하는 KBO 리그를 겨냥해 관련 서비스와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단순 중계를 넘어 이용자 체류시간을 늘리고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티빙은 올해도 KBO 전 경기 독점 생중계에 나섭니다. 지상파3사가 TV 중계권을 보유하고 있지만, 케이블과 인터넷(IP)TV 유료 채널 사업자에 재판매되며 채널이 분산되는 구조인 반면, 티빙은 단일 플랫폼을 통해 중계를 제공하며 이용자 집중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티빙은 중계와 연계한 자체 콘텐츠를 대폭 확대했습니다.
 
대표적으로 티빙 슈퍼매치와 팬덤중계를 앞세워 리그 흥행을 이어간다는 전략입니다. 티빙 슈퍼매치는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진행되며 프리뷰쇼와 특수 카메라 기반 생중계, 리뷰쇼로 구성됩니다. 중계권을 기반으로 콘텐츠 경쟁력을 확장에 나선 것입니다. 티빙 관계자는 "KBO 중계 3년 차를 맞아 라이브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며 "티빙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몰입도를 통해 야구는 티빙이라는 공식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026 KBO 리그 시범경기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모습. (사진=뉴시스)
 
포털 사업자들도 KBO 팬심 확보에 나섰습니다. 이들은 직접 중계가 제한적인 만큼 참여형 서비스와 정보 콘텐츠를 통해 이용자 체류시간 확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참여형 안타 예측 서비스 비더레전드를 개편했습니다. 경기 당일 안타를 기록할 선수를 선택하고 적중 시 콤보가 누적되는 방식으로, 이용자 참여를 유도하는 구조입니다.
 
네이버(NAVER(035420))는 야구 관람 환경과 연계된 생활형 정보를 강화했습니다. '테마날씨-야구장' 서비스를 통해 전국 20개 야구장 날씨 정보를 제공하고, 체감온도와 미세먼지 등 관람 정보를 비롯해 주변 맛집 정보까지 함께 안내합니다. 이와 함께 참여형 콘텐츠를 확대해 현장 분위기를 전달하고 이용자 간 소통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네이버 관계자는 "클립챌린지와 오픈톡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활성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숏폼 플랫폼과 게임업계도 KBO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틱톡은 KBO와 2026 시즌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플랫폼 내 KBO 콘텐츠를 확대합니다. '크보틱톡' 시리즈를 통해 경기장 안팎의 다양한 이야기를 전달하고, 팬 소통 콘텐츠인 '크보라이브'도 동시 송출할 예정입니다.
 
게임사들도 야구 시즌에 맞춰 콘텐츠를 강화했습니다. 넷마블(251270)은 모바일 야구 게임 마구마구 2026에 신규 모드 베이스볼 아레나를 도입했고, 컴투스(078340)는 컴투스프로야구2026에 실제 경기와 연계된 라이브 퍼즐 콘텐츠를 추가했습니다. 현실 야구와 게임을 연결해 이용자 몰입도를 높이려는 전략입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충범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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