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이석희 전 SK하이닉스 대표 영입…파운드리 역량 강화
인텔 파운드리 부문 수석부사장 영입
2026-06-19 09:54:31 2026-06-19 09:54:31
[뉴스토마토 이명신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SK하이닉스와 SK온의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이석희 전 사장을 수석부사장(EVP)으로 영입했습니다. 이 수석부사장의 합류로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석희 인텔 파운드리 부문 수석부사장(EVP). (사진=인텔)
 
18일(현지시각) 인텔은 이석희 전 SK온 사장을 파운드리 부문 수석부사장으로 임명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수석부사장은 립부 탄 인텔 CEO에게 직접 보고하며 첨단 패키징, 시스템 통합, 백엔드 기술 개발 및 백엔드 제조 부문 전체를 총괄하게 됩니다.
 
이번 경영진 인사는 인텔이 진행 중인 파운드리 사업 재편의 일환으로 풀이됩니다. 인텔은 파운드리 부문에 첨단 패키징을 전담하는 독립적이고 집중적인 사업부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이는 인공지능(AI)과 고성능 컴퓨팅(HPC) 시스템의 부상으로, 여러 칩을 하나로 통합하는 첨단 패키징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반도체 업계는 미세 공정 고도화로 개별 칩뿐만 아니라 서로 다른 칩을 연결하는 패키징 역량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힙니다. 립부 탄 CEO는 이 수석부사장에 대해 “첨단 패키징과 시스템 통합은 차세대 컴퓨팅 시스템을 결정짓는 핵심 역량이 되고 있다”며 “대규모 기술·제조 조직을 이끈 경험과 뛰어난 실행력을 갖춘 인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수석부사장은 “고향으로 돌아와 인텔 팀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 중요한 분야에서 인텔의 기술 리더십, 제조 역량 및 고객과의 약속을 더욱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수석부사장은 서울대 재료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재료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커리어 초기 시절 인텔에서 엔지니어링 리더십 직책을 맡은 바 있습니다. 지난달 말까지 SK온의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으며, 그 이전에는 SK하이닉스의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습니다. 그는 앞서 SK온 사장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배경에 대해 건강과 체력 문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명신 기자 si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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