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6700개 협력사와 상생 협약…3.5조 ESG펀드 운영
삼성, 수원서 1~3차 협력사와 협약
노태문 “협력사가 있어 삼성이 존재”
2026-06-29 17:46:25 2026-06-29 17:46:25
[뉴스토마토 이명신 기자] 삼성이 6700개 협력회사와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냅니다. 이를 위해 3조5000억원 규모로 운영 중인 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협력회사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삼성은 29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대·중소기업 간 상생문화 확산 및 정착을 위해 1~3차 협력회사와 상생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은 29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대·중소기업 간 상생문화 확산 및 정착을 위해 1~3차 협력회사와 상생 생태계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E&A, 제일기획, 신라호텔, 세메스 등 11개 계열사와 협력회사들이 참여했습니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은 협약식에서 “지금의 삼성이 존재할 수 있었던 데에는 협력회사의 피와 땀, 열정과 노력이 있어 가능했다”며 “한 차원 높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상생의 온기가 2차·3차 협력회사까지 전파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이날 협약식에는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을 비롯해 상생 협약에 참여하는 11개 삼성 계열사 대표와 주요 협력회사 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번 상생협약은 삼성의 상생 노력이 중소 협력회사로 막힘없이 흘러가도록 선순환의 물길을 여는 단초가 될 것”이라며 “공정위 역시 삼성과 협력회사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삼성의 공급망에 속해 있는 약 6700개 협력회사가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됩니다. 삼성 11개 계열사는 협력회사와의 소통 채널을 확대하고 지원 프로그램의 실효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협력회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진출 지원 및 글로벌 공급망 연계 등 협력 방안도 모색할 방침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발표한 5조원 규모의 사회 환원 약속 중 ‘2·3차 협력회사 지원 및 산업재해기금 조성·운영’을 이번 상생협약에도 포함합니다. 이외에도 현재 운영 중인 총 3조50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 및 ESG펀드를 통해 협력회사의 시설투자, 기술개발, ESG 전환 등을 위한 금융 지원을 지속 추진·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0년 상생펀드를 조성해 협력회사에 시설투자, 연구개발 등을 위한 자금 대출을 저금리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2024년부터는 삼성디스플레이와 함께 1조원 규모의 ESG펀드를 조성해 협력회사의 환경 안전 개선과 에너지 사용 저감 등에 대해 무이자 대출을 제공하는 중입니다.
 
삼성전자는 또 회사가 보유 중인 특허를 무상으로 개방해 협력회사 뿐만 아니라 거래를 하지 않는 기업들도 특허를 자유롭게 쓰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에 지난해까지 2500여건의 특허 무상 이전이 진행됐습니다. 협력회사들의 특허 무상 이전 규모는 향후 더 커질 전망입니다.
 
이와 함께 삼성은 ‘인재제일’ 창업 원칙을 바탕으로 AI, ESG, 자동화 핀포인트 컨설팅을 제공해 협력회사의 체질 개선을 돕고 있습니다. 삼성 협력회사 채용 한마당과 상생협력 아카데미를 통해 협력회사의 우수인력 확보와 인력 양성도 지원하는 중입니다.
 
김영재 협력사협의회(협성회) 회장은 “오늘 이 자리가 정부와 대기업, 중소기업이 손을 맞잡고 동반성장의 정신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우리 경제가 글로벌 파고를 헤쳐 나가는 동반성장의 가장 모범적인 이정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습니다.
 
이명신 기자 si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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