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혈액암 치료제의 상호교환성 지위를 획득하는가 하면, 회사의 얼굴인 대표이사를 새로 뽑거나 합병 절차를 마무리했습니다.
셀트리온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리툭시맙)'의 상호교환성 지위를 획득했다고 1일 전했습니다. 트룩시마는 최초 상호교환성 바이오시밀러에 부여되는 독점권도 확보하게 됐습니다.
트룩시마는 셀트리온에서 개발한 혈액암 치료제로, 미국에서 비호지킨 림프종(NHL),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 류마티스 관절염(RA), 현미경적 다발혈관염(MPA) 등 오리지널 의약품이 보유한 모든 성인 적응증에 대해 허가를 획득한 상태입니다.
상호교환성 지위는 오리지널 의약품과 바이오시밀러 간의 교체 사용 가능성을 인정받은 지위입니다. 이번 승인으로 트룩시마는 오리지널 의약품과 교체 사용해도 효능과 안전성 측면에서 임상적으로 차이가 없음을 공식 인정받았습니다.
HLB이노베이션 이사회는 진양곤 HLB그룹 이사회 의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기존 대표이사는 일신상의 사유로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했습니다.
이에 따라 진양곤 대표이사는 회사의 경영 전반과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고, 브라이언 김 대표이사는 기존과 같이 바이오 사업을 맡아 각자대표 체제를 이어가게 됩니다.
회사는 반도체와 바이오를 양축으로 한 성장 전략을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주요 경영 현안에 대한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진 의장이 경영 전반을 직접 총괄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HLB이노베이션 CI. (그래픽=HLB이노베이션)
한국릴리 역시 세이야 코마츠를 한국릴리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합니다.
회사에 따르면, 세이야 코마츠 한국릴리 신임 대표이사는 일라이 릴리 앤드 컴퍼니 본사에 채용 담당자로 입사한 이후 일본과 미국에서 영업, 마케팅, 사업 혁신, 조직 운영 등을 경험했습니다.
또 일본릴리 당뇨병 사업부 영업을 시작으로 글로벌 본사에서 비즈니스 혁신 업무, 미국 텍사스 지역 영업 지점장 등 역할을 수행한 바 있습니다. 2020년부터는 일본릴리에서 인크레틴 포트폴리오의 브랜드 마케팅을 총괄했으며, 이번 선임 직전까지 일본릴리 신경과학사업부 총괄 부사장으로 재직했습니다.
세이야 코마츠 한국릴리 신임 대표이사. (사진=한국릴리)
아울러 휴온스그룹 라이프케어 솔루션 기업 휴온스엔은 100% 종속회사인 건기식 제조 전문 기업 바이오로제트의 흡수합병 절차를 최종 완료했습니다.
바이오로제트는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및 식품안전관리기준(HACCP) 인증 설비를 갖춰 액상, 분말, 정제, 하드캡슐 등 6종의 제형과 9종의 포장 설비를 보유했습니다. 이번 합병을 통해 휴온스엔은 기존 연구개발(R&D) 및 글로벌 네트워크에 바이오로제트의 제조 설비기반(인프라)을 결합하게 됐습니다.
휴온스엔은 경영 효율화 및 건기식 제조 역량 통합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낸다는 방침입니다.
GC녹십자의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A형과 B형 독감 바이러스 감염증을 치료하는 '페라미플루'의 수액백 제형인 '페라미플루프리믹스주'의 허가 변경 승인을 받아 본격적인 출시 준비에 나섰습니다.
페라미플루프리믹스주는 미국 FDA 승인을 받은 뉴라미니다아제 억제제인 '페라미비르' 원료를 사용한 주사형 독감 치료제입니다. 이번 신제품은 별도의 희석 과정 없이 바로 투여가 가능한 RTU(Ready-to-Use) 수액백 제형으로 개발됐습니다. 약을 삼키거나 코로 흡입하는 방식의 기존 치료제와 달리, 한 차례 투여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또 SK케미칼은 한국에자이와 불면증 치료제 '데이비고'에 대한 코프로모션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번 계약에 따라 SK케미칼은 300병상 이하 병·의원을, 한국에자이는 300병상 이상 의료기관의 프로모션 활동을 담당합니다. 데이비고의 전국 유통은 SK케미칼이 전담합니다. 양사는 데이비고의 성공적 런칭과 시장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협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데이비고는 렘보렉산트 성분의 이중 오렉신 수용체 길항제(DORA) 계열 불면증 치료제입니다. 데이비고는 오렉신이 수용체에 결합하는 것을 차단해 과도한 각성 신호를 낮추는 방식으로 작용합니다.
대웅제약의 경우 시지바이오와 공동 개발한 동물용 점착성 투명 창상피복재 '베아좀'’이 농림축산검역본부 품목허가를 받고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됐다고 전했습니다.
베아좀은 1도 화상이나 건조함, 창상 등으로 인해 피부장벽이 손상된 반려동물의 피부 부위를 보호하고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동물용 의료기기입니다. 제품은 손상 부위에 밀착해 물리적 보호막을 형성하며, 상처 부위의 건조를 방지해 최적의 수분 환경을 유지하는 점이 특징입니다.
베아좀은 반려동물 헬스케어 기업 대웅펫의 유통 네트워크를 통해 전국 동물병원에 공급될 예정입니다.
이 밖에 바이오 투자 지주회사이자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모회사인 삼성에피스홀딩스가 지난달 30일 중국 R&D 센터를 정식 개소했습니다.
회사에 따르면, 센터는 삼성에피스홀딩스가 항체-약물 접합체(ADC) 중심의 기술 플랫폼 확보와 신약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설립한 첫 해외 연구개발 거점입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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