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HBM4 매출, 3배 이상 확대”
“하반기 HBM4가 HBM 전체 매출 60% 상회”
LTA 요청 많아…5대 글로벌 고객사 계약 완료
미 테일러 팹2 올해 착공…”2030년 양산 목표”
2026-07-30 12:20:48 2026-07-30 12:20:48
[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올해 3분기 고대역폭메모리(HBM)4 매출이 전분기 대비 3배 이상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한 메모리 공급 부족 장기화에 따라 전체 생산 능력의 60~70% 수준으로 장기공급계약(LTA) 비중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출하한 HBM4E 12단 제품 모습.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30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HBM4 사업 현황과 관련해 고객들의 과제별 평가가 원활하게 마무리되며 하반기 램프업(증산) 속도에 맞춰 고겍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면서 “1c나노 캐파(생산능력) 증설과 함께 계획대로 개선된 수요에 힘입어 공급 역량을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3분기 HBM4 매출은 전분기 대비 3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하반기 기준으로는 HBM4 매출이 전체 HBM 매출의 60%를 넉넉히 상회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업계 최초로 HBM4를 양산해 출하한 뒤 생산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에 삼성전자는 하반기 HBM4의 생산 능력을 본격적으로 끌어 올려 D램과 동등한 수준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8%로 전체 1위입니다. HBM 시장 점유율은 SK하이닉스가 58%1위였고, 삼성전자는 마이크론과 함께 21%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중 전체 D램 마켓셰어(시장 점유율)와 동등한 HBM 마켓셰어를 확보해 균형 잡힌 D램 사업 포트폴리오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내년에도 이미 완료된 고객과의 HBM 공급 협의 결과와 HBM4 기술력을 바탕으로 주요 고객사들과 계획대로 사업화 해 나갈 수 있는 제품 경쟁력을 충분히 갖춰졌다고 판단한다고 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또 메모리 공급 부족 장기화 전망에 따라 장기공급계약 비중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내놨습니다. 삼성전자는 중장기 인공지능(AI) 서비스 인프라 확보를 위한 수요가 급증하는 반면에 메모리 공급 부족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시장의 인식이 확산되면서 많은 고객사들이 다년 공급 계약을 요청하고 있다면서 다년 계약 고객들과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공급 유연성 확보 차원에서 전체 캐파(생산능력)60~70% 수준에서 장기 공급 계약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다만, D램과 낸드 모두 고객사들의 추가 공급 요청이 이어지고 시장 가격 상승도 지속되는 상황에서 거의 모든 고객이 다년 공급 계약을 요청하고 있어 주어진 캐파 내에서 고객의 공급 요청에 모두 대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는 현재 5대 글로벌 데이터센터 고객사와 이미 계약을 완료했고, AI 수요와 연관된 5개 대영 고객사들과도 협상이 완료 단계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다년 공급 고객 수는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현재 진행 중인 계약들이 완료되면 다년 계약 물량이 현재 중장기 생산 계획 기준으로 캐파의 60~70% 수준은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또 반도체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두번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도 오는 2030년 양산을 목표로 올해 착공에 들어갑니다. 테일러 팹1은 올해 가동 준비를 계획대로 진행 중이며 이후 2나노 생산 능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삼성전자는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과 관련해서는 현재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을 확보하고 있어 신규 자금 조달 목적의 ADR 필요성은 높지 않다면서 일부 언론에서 미국 상장 가능성을 보도한 바 있으나 현재로서는 ADR 발행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했습니다. 다만, 삼성전자는 중장기 주주가치 제고 관점에서 다양한 방안 중 하나로 오픈해 두고 검토 가능한 사안으로 보고 있다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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